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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포럼 2025' 개최…전영현 "삼성전자, 쉽고 빠른 AI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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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포럼 2025' 개최…전영현 "삼성전자, 쉽고 빠른 AI 기술 개발"

15일 DS부문 주최…'반도체 산업의 버티컬 AI 전략과 비전'
DX부문 16일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에 맞춰 의견 논의
1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진행된 '삼성 AI 포럼 2025'에서 삼성전자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1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진행된 '삼성 AI 포럼 2025'에서 삼성전자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5일 인공지능(AI) 비전에 대해 "다양한 업무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이날 부터 이틀간 열리는 '삼성 AI 포럼 2025' 개회사를 통해 "실생활에 사용되는 AI기술부터 반도체 설계에 적용하는 AI기술까지 미래 AI기술과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매년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진행된 1일차 포럼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맡았다. 사전 초청자 200여명은 '반도체 산업의 버티컬 AI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기조 강연에 나선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기존 AI 모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 통제 회피', '악의적 사용'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설명하고 안전장치 역할을 할 새로운 모델 '과학자 AI'를 소개했다.
반도체 설계 자동화 회사인 지멘스 EDA의 아밋 굽타 부사장은 'AI 기반 전자 설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고 송용호 삼성전자 DS부문 AI센터장(부사장)과 강석형 포항공대 교수, 문일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기술 세션을 통해 반도체 설계와 제조 분야의 최신 AI 응용 연구 성과 등에 대해 공유했다. 송 부사장은 "AI는 칩 설계나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수적인 도구가 됐으며 제조 분야에서도 제조 복잡성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AI가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이 삼성 AI포럼 2025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전경훈 삼성전자 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이 삼성 AI포럼 2025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이 주관하는 2일차 포럼은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를 주제로 온라인 운영된다. 에이전틱 AI란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말한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은 "생성형 AI는 이미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필수 도구로 자리잡았다"며 "삼성전자는 본격화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춰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째 날 기조 강연에는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에이전트 능력 고도화 연구 사례를 발표한다. 캄밤파티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는 기존 거대언어모델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규모 추론 모델(LRM)'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에르몬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미지·영상·오디오 생성에 활용되던 확산 모델을 언어에 적용한 '확산 언어 모델(DLM)'을 발표한다.

기조 강연 후에는 이주형 삼성리서치 AI센터 부사장이 기조 강연 연사들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삼성리서치 연구원들은 기술 세션에서 △카메라 색온도 자동 조절 AI 기술 △지식 증류를 활용한 효율적인 거대언어모델 학습 기법과 적용 사례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에 거대언어모델을 탑재하기 위한 온디바이스 기술 △실제 목소리로 더빙 음성을 자동 생성하는 AI 기술 등 최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한다.

2일차 '삼성 AI 포럼 2025'은 삼성전자 개발자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