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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 10주년…아카이브 개소·아이오닉 6 N 한정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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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 10주년…아카이브 개소·아이오닉 6 N 한정판 공개

'N 아카이브' 개소…WRC 우승 차량 등 50여 대 전시·복원
아이오닉 6 N 특별 한정 '10 이어스 팩' 출시…트랙데이 초청
고성능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디 엔수지애스트' 내년 프리뷰 운영
N 아카이브에 ‘2025 N 비전 그란투리스모’가 전시돼 있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N 아카이브에 ‘2025 N 비전 그란투리스모’가 전시돼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N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전용 아카이브를 개소하고 아이오닉 6 N 특별 한정 패키지와 신규 멤버십을 공개했다. 브랜드 역사와 기술 성과를 집대성하는 동시에 고객 체험을 확대하며 고성능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8~19일 양일간 경기 의왕시 'N 아카이브'에서 N 브랜드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현대차는 2015년 독일 IAA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공개하며 고성능 브랜드 N을 공식 론칭했다. 이후 벨로스터 N, 코나 N, 아반떼 N, 아이오닉 5 N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했고, 모터스포츠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행사에서 첫선을 보인 'N 아카이브'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WRC와 TCR 등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한 차량부터 고성능 기술 연구개발 차량인 롤링랩, 양산차까지 약 50여 대가 전시됐다. 2015년 N 브랜드의 시작을 알린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2019년 WRC 제조사 종합 우승을 안긴 i20 랠리카도 포함됐다. 현대차는 향후 차량과 부품을 보관·복원해 모든 전시 차량이 장기적으로 주행 가능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일반 고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현대차는 오는 27일부터 12월28일까지 매주 주말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도슨트 투어를 시범 운영한다. 참가자는 브랜드 역사와 전시 차량을 직접 체험하며 N의 철학과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N브랜드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역대 N 차량들이 N 아카이브에 보관돼 있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N브랜드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역대 N 차량들이 N 아카이브에 보관돼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또 10주년을 기념해 아이오닉 6 N의 특별 한정 패키지 '10 이어스 팩(10 Years Pack)'을 공개했다. 파수비오 스티어링 휠, 스웨이드 센터 콘솔, 카본 휠 캡과 도어 스커프 등 N 퍼포먼스 파츠가 기본 포함되며, 차량 출고 이후 전용 도어스팟램프와 번호판 가드가 제공된다. 연내 출시 예정인 카본 에어로 파츠 패키지 구매·장착 우선권도 제공된다. 구매 고객은 키 케이스, 파우치 백 등 전용 컬렉션 상품과 함께 11월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열리는 트랙데이에 초청된다.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신규 프로그램도 발표됐다. 현대차는 국내 최초의 고성능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디 엔수지애스트(the Nthusiast)'를 내년 시범 운영하고 2026년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멤버십 가입자는 주유·충전, 세차, 필름·랩핑 등 차량 관리 혜택은 물론 서킷·카트 주행,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 '심레이싱' 등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현대 N 페스티벌, 전용 트랙데이, 소낙스 디테일링 세차 아카데미 등 커뮤니티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프리뷰 서비스는 오는 2025년 10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약 5개월간 운영된다. 가입비는 일반 고객 3만9000원, N 차량 보유 고객 2만9000원으로 책정됐으며, 초기 가입자에게는 바우처, 세차권, 주유권 등이 제공된다. '10 이어스 팩' 구매 고객에게는 프리뷰 서비스 회원권이 무상 지원된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기념식이 아닌 브랜드 강화 전략으로 해석한다. 고성능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고객 접점을 확대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려는 시도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N 아카이브와 한정판, 멤버십을 동시에 선보인 것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고성능 시장에서 독자적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행보"라고 분석했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상무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물이 N 아카이브에 집대성됐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더 좋은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