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10년 만에 최대 수출…무쏘 EV·토레스 HEV로 해외 공세

KG모빌리티(KGM)가 독일에서 글로벌 대리점사와 기자단을 초청해 무쏘 EV와 토레스 HEV를 론칭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앞세운 글로벌 판매 확대 전략을 본격화한다.

KGM은 지난 17~18일(현지시각) 독일 노이젠부르크 힐튼 프랑크푸르트 그라벤브루흐 호텔에서 글로벌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19일 밝혔다. 곽재선 회장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영국, 튀르키예 등 유럽과 중동, 중남미 38개국 대리점사와 기자단 등 156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수출을 시작한 무쏘 EV와 토레스 HEV의 본격적인 글로벌 현지 판매에 앞서 연비 효율과 성능, 차별화된 강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제품 설명과 시승 행사로 구성됐다. 행사 기간 동안 참석자들은 마인츠에서 코블렌츠까지 약 130km 구간을 주행하며 차량 성능과 상품성을 점검했다.

곽 회장은 인사말에서 "KGM 최초의 전기 픽업 무쏘 EV와 토레스 HEV는 국내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만큼 수출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국가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출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GM은 올해 8월 누계 기준 4만4920대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4만848대)보다 10% 증가하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기존 시장뿐 아니라 신흥 시장 진출과 반조립제품(KD) 사업 확대를 통해 판매를 더욱 늘려갈 방침이다.



곽 회장은 "현지 대리점사와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을 강화해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곽 회장은 글로벌 대리점사와 면담을 통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공유하고, 현지 고객 반응을 점검하는 등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우수 대리점사 시상식도 진행돼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시승 행사에 참여한 대리점사와 기자단은 무쏘 EV의 경제성과 픽업의 다용도성, 토레스 HEV의 도심 주행 최적화 전기 주행 모드와 연비, 아웃도어 감성, 안정적 승차감에 만족감을 표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KGM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상품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KGM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 무쏘 EV와 토레스 HEV를 앞세운 친환경차 포트폴리오 강화는 전동화 전환기에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