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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사우디 RSG와 PV5 실증사업…중장기 모빌리티 파트너십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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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사우디 RSG와 PV5 실증사업…중장기 모빌리티 파트너십 모색

PV5 패신저 모델 공급…리조트 단지·공항 연결 이동 서비스 실증
관광 산업·물류 특화 모델 개발 검토…친환경 생태계 기여
현대차그룹-사우디 ‘비전 2030’ 연계 협력 가속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Riyadh)에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Giga Project) 중 하나이자 프로그램 추진 주체인 RSG(Red Sea Global)와 PV5 패신저를 통해 PBV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Riyadh)에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Giga Project) 중 하나이자 프로그램 추진 주체인 RSG(Red Sea Global)와 PV5 패신저를 통해 PBV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사진=기아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 '기가 프로젝트' 중 하나인 RSG(Red Sea Global)와 함께 전동화 목적기반모빌리티차량(PBV) 'PV5' 실증사업에 돌입했다.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며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과 RSG가 체결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사우디 정부는 원유 중심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2016년 '비전 2030'을 발표하고, 네옴(Neom), 키디야(Qiddiya), 로쉰(Roshn), 디리야(Diriyah), RSG 등 5대 기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RSG는 홍해와 사우디 서부 해안 일대에 자연 친화적 럭셔리 리조트와 웰빙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맡고 있다.

기아는 이번 실증사업에서 PV5 패신저 모델을 공급하고 차량·기술 교육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RSG 관광 산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현지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장 테스트는 '더 레드 씨(The Red Sea)'와 '아말라(AMAALA)' 리조트 단지, 홍해국제공항(RSI) 등을 연결하는 이동 서비스에서 진행된다.
기아는 리조트 물류에 특화된 PV5 화물형 모델과 고급 리조트 운영에 맞춘 PV5 컨버전 모델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더 나아가 2027년 출시 예정인 대형 전동화 PBV 모델 'PV7'의 추가 도입 가능성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부사장은 "사우디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PV5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RSG와 협력을 본격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