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WHE 2025서 글로벌 수소 리더십 강조

현대차그룹이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에서 수소 생산·충전·저장·모빌리티·산업 애플리케이션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현대차그룹은 4일 이날부터 7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HE 2025)’에 참여해 그룹사 공동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수소 밸류체인 전반의 기술과 사업 역량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기존 국제 컨퍼런스와 H2 MEET 전시회를 통합한 이번 행사는 글로벌 20여개국 25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 수소 산업 행사로 꾸려졌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 등 7개 그룹사는 수소 브랜드 ‘HTWO’를 중심으로 △PEM 수전해 △W2H △암모니아 크래킹 등 생산 기술 △이동형 충전소·자동 충전 로봇 등 충전·저장 솔루션 △넥쏘·수소버스·대형트럭 및 군용·선박·농기계 수소모빌리티 △전기로 제철소·수소 버너·항만용 연료전지 등 산업 탈탄소화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특히 PEM 수전해 목업과 지역별 실증 프로젝트, 제주도 이동형 충전소 ‘H2 제주 무빙 스테이션’, 수소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H), 모듈형 패키지 충전소, 교환식 저장 시스템 등 실증 중심 기술이 대거 전시된다. 산업 분야에서는 2029년 가동 예정인 미국 전기로 제철소 공정 로드맵과 수소 버너 기반 청정 제조 전략, 항만·건설 장비용 연료전지 솔루션을 소개하며 수소 기반 산업 생태계 확장 전략을 강조했다.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수소 상용차 보급에 기여한 운수업계 관계자에게 ‘HTWO 어워드’가 수여되며, 넥쏘 시승 프로그램과 ‘수소 아카데미’ 강연 등이 운영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4일 열린 ‘수소위원회 CEO Summit’ 공동 의장사로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 전략 논의를 주도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글로벌 수소 기업 리더들과 함께 수요 창출, 인프라 확충, 국제 표준 수립 등 핵심 과제를 논의하며 한국의 수소 기술 경쟁력과 정책 기반을 국제사회와 공유했다. 행사에는 글로벌 100개 기업 CEO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 참가를 계기로 수소 산업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내외 수소 생태계 조성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