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넥쏘·PV5까지 전 라인업 호평
“안전·사용자 경험 최우선” 정의선 경영 철학 결실
“안전·사용자 경험 최우선” 정의선 경영 철학 결실
이미지 확대보기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과 ‘혁신적 사용자 경험’ 전략이 글로벌 주요 평가 기관들의 잇단 최고 등급과 수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아와 현대차 주요 차종이 세계 각국의 공신력 있는 평가에서 안전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연말을 앞두고 이어진 이번 성과는 단일 차종의 우연한 결과가 아니라, 그룹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의선 회장의 중장기 전략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기아 스포티지는 중남미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라틴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 보호, 첨단 안전 보조 시스템 등 핵심 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받으며 구조적 강성과 능동 안전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기아는 K3, K4, EV4에 이어 스포티지까지 연이어 최고 등급을 기록하며 중남미 시장에서도 ‘안전한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차 역시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인 유로 NCAP에서 별 다섯을 획득하며 전동화 라인업의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충돌 시 승객 공간 안정성과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아이오닉 5·아이오닉 6·아이오닉 9에 이어 수소전기차까지 최고 등급을 달성하면서 현대차 전동화 전략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특히 넥쏘는 1세대에 이어 2세대 모델까지 최고 등급을 이어가며 수소 모빌리티 분야 리더십을 굳혔다는 평가다.
기아의 전기 경상용차 PV5는 상용차 부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에서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하며 한국 브랜드 최초,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 최초라는 기록을 세웠다. 26명 글로벌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선정될 만큼 기술 혁신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고, 유럽 중심의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 진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정의선 회장의 경영 철학이 자리한다.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고객의 삶을 확장하는 공간’으로 정의하며 안전성과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제시해 왔다. 전동화·수소·PBV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서도 상품성의 본질과 안전을 놓치지 않겠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이번 성과가 단기적인 기술 경쟁을 넘어, 글로벌 규제와 소비자 기준이 갈수록 엄격해지는 시장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안전성과 상품성이라는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정의선 회장의 전략이 글로벌 무대에서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기관으로부터 차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상품성을 갖춘 차량으로 고객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