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공장 HD현대케미칼과 합병…여수도 NCC 설비 감축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본격가동…국내최대 율촌 컴파운드 상업생산 개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본격가동…국내최대 율촌 컴파운드 상업생산 개시
이미지 확대보기롯데케미칼이 나프타분해시설(NCC) 통합 재편과 함께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며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범용 석유화학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수익 구조로 체질을 바꾸려는 전략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전라남도 율촌에 조성한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공장이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라인의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해당 공장은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간 50만톤 규모의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드 생산기지로 조성되고 있으며, 모빌리티와 IT 등 핵심 산업에 맞춤형 고기능성 소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향후 슈퍼 엔지니어링플라스틱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 확장성도 확보했다.
전지소재 부문에서는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하이엔드 동박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회로박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용 고부가 회로박 공급 확대에 나서며 수요 변화에 대응 중이다.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는 일본 도쿠야마와 합작한 한덕화학을 통해 글로벌 1위 TMAH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 평택에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며 내년 말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은 재무 건전성 제고와 구조 개편도 병행하고 있다. 충남 대산과 전남 여수를 중심으로 NCC 설비 통합과 감축을 추진 중이며, 대산공장과 HD현대케미칼 합병을 포함한 사업재편안은 내년 1월 정부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안우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wbee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