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고·해양 전문성 공통분모, PK 전략 인사 무게
73일 공석 장기화 속 ‘해양 수도’ 비전 연결 변수
73일 공석 장기화 속 ‘해양 수도’ 비전 연결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해수부 장관 인선이 임기택·황종우 두 후보로 압축되며 부산 기반 해양 전략과 정치적 고려가 맞물린 선택 국면에 들어섰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를 임기택 전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과 황종우 한국해양재단 이사로 좁히고 최종 결정을 앞둔 상태다. 두 달 넘게 이어진 공석 상황을 마무리할 인선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 후보 모두 부산과 해양이라는 공통 키워드를 공유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수부 부산 이전 정책과 ‘해양 수도’ 비전 추진 의지를 반영하는 동시에 부산·경남 지역 기반을 강화하려는 인사 전략으로 해석된다.
임기택 전 사무총장은 경남 마산 출생으로 부산 한국해양대 출신이다. 1984년 공직에 입문해 해양·항만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고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거쳐 2016년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한국인 최초 수장으로 두 차례 임기를 수행하며 글로벌 해양 정책 경험을 축적했다. 현재는 한국해양대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황종우 이사는 부산 출생으로 행정고시 출신 관료다. 해수부 내 항만물류, 해양정책, 해사안전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책 전문가로 평가된다. 청와대 근무 경험까지 더해 정책 기획과 실행 양 측면에서 균형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선은 단순한 인물 선택을 넘어 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분기점으로 받아들여진다. 국제 경험 중심의 외연 확장형 리더십과 내부 정책 실행형 리더십 사이에서 선택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해수부 장관직은 전재수 전 장관 사퇴 이후 73일째 공석 상태다. 장기 공백에 따른 정책 추진력 저하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종 인선 결과에 따라 해양 정책 추진 속도와 방향이 동시에 결정될 전망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