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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 SST, Nadcap 인증 준비 착수…항공우주 소재 '품질 관문'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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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 SST, Nadcap 인증 준비 착수…항공우주 소재 '품질 관문' 넘는다

美 텍사스 생산거점 구축과 인증 체계 병행
항공우주·방산 소재 공급망 진입 기반 확대
세아항공방산소재의 항공우주용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가 적재돼 있다. 세아그룹은 SST를 중심으로 초내열합금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세아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세아항공방산소재의 항공우주용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가 적재돼 있다. 세아그룹은 SST를 중심으로 초내열합금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세아그룹
세아베스틸지주의 미국 초내열합금 생산법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스(SST)가 항공우주 소재 공급망 진입을 위한 시험·분석·인증 역량 강화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ST는 최근 실험실 인프라와 분석 장비 투자를 확대하고 고객사의 소재 인증과 생산 품질 관리에 필요한 기술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항공우주와 방산, 적층제조(3D 프린팅), 발전 등 고부가 산업 소재 분야 고객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SST 실험실은 화학 분석과 분말 특성 분석, 금속 조직 검사, 소재 검증, 품질 관리 시험, 고장 분석 등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대상은 항공우주용 합금과 니켈계 초내열합금, 적층제조용 금속 분말, 고온용 소재, 정밀 금속 부품 등이다.

특히 니켈계 초내열합금과 적층제조용 분말은 항공우주·방산 분야에서 품질 안정성과 추적성이 중요하게 요구되는 소재다. SST는 관련 분석 역량을 강화해 고객사의 소재 검증과 공정 문제 대응, 생산 품질 관리 과정에서 보다 신속한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장비와 인력 인증 작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XRF와 습식 화학 분석 등 일부 시험 방법에 대한 장비·작업자 검증을 진행하며 분석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주목할 점은 국제 품질 인증 체계 구축이다. SST 실험실은 최근 미국 시험기관 인정기구인 A2LA를 통해 ISO/IEC 17025 인정 심사를 완료했다. ISO/IEC 17025는 시험·교정기관의 기술 역량과 시험 결과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으로, 항공우주 산업에서는 고객 신뢰 확보와 품질 검증의 핵심 기준으로 활용된다.

SST는 향후 항공우주·방산 분야 특수공정 글로벌 인증 체계인 Nadcap MTL 인정 심사도 준비하고 있다. Nadcap 인증은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와 엔진 업체 공급망 진입 과정에서 요구되는 대표적인 품질 인증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프라 확충이 단순한 연구 기능 강화나 생산 지원 차원을 넘어 향후 고객사 승인 절차에 대비한 선제 투자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항공우주 소재 시장은 생산능력 확보만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다.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와 엔진 업체들은 소재 시험 결과의 신뢰성과 품질 인증 체계를 기반으로 공급망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시험·분석·인증 역량 확보가 사실상 '품질 관문'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SST가 추진 중인 Nadcap 인증이 향후 글로벌 항공우주 공급망 진입의 필수 요건 중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GE에어로스페이스와 RTX(프랫앤휘트니), 롤스로이스 등 주요 엔진 업체들도 협력사 선정 과정에서 품질 인증 체계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화와 운영 효율화 투자도 진행 중이다. SST는 디지털 업무 흐름과 보고 시스템, 실험실 운영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분석 대응 시간 단축과 업무 확장성을 높이고 있다. 실험실과 사무 공간에서 기술·운영·고객 지원 조직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의사결정과 고객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외 네트워크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SST는 최근 유럽정밀주조협회(EICF) 전시회에 참가해 고객사와 공급사, 업계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시회를 통해 항공우주 소재 시험, 금속 실험실 서비스, 분말 분석, 초내열합금 제조 지원, 적층제조 품질 관리, 첨단 소재 엔지니어링 역량 등을 소개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Remelt Sources와 AEG 컨설팅의 기욤 누아르(Guillaume Noir) 등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럽 항공우주와 첨단 제조 분야 고객사에 대한 소재 공급 및 기술 지원 체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SST는 미국 텍사스주 템플에 고성능 초내열합금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항공우주와 에너지, 산업용 고객을 대상으로 연산 6000톤 규모의 고성능 초내열합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아그룹은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부가 특수합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SST의 실험실 및 인증 인프라 확대가 단순한 생산능력 확충을 넘어 항공우주용 소재 시장 진입을 위한 품질 신뢰 확보 과정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험·분석·인증 역량은 향후 고객사 확보와 제품 승인 과정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