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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이전 전 광주 군공항부터 비운다…반도체 클러스터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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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이전 전 광주 군공항부터 비운다…반도체 클러스터 속도전

제1전투비행단 기능 다른 기지 분산 검토
한미 공동운영기지 조정·훈련 공백 해소가 관건
전남광주 광산구 광주 군 공항에서 7일 여객기가 날아오르고 있다. 정부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광주 군 공항을 선정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전남광주 광산구 광주 군 공항에서 7일 여객기가 날아오르고 있다. 정부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광주 군 공항을 선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광주 군공항의 무안 이전이 끝나기 전이라도 공군 기능을 다른 기지로 분산해 부지를 먼저 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

11일 정부와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광주 군공항에 주둔하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의 기능을 국내 다른 공군기지로 나눠 배치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새 군공항 건설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기존 부지를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제1전투비행단은 T-50 고등훈련기를 운용하며 조종사 고등비행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기능을 분산할 경우 수용 기지의 훈련 부담과 조종사 양성 체계 차질 가능성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광주 군공항이 한미 공군 공동운영기지라는 점도 변수다. 이곳은 평시 미군이 상시 주둔하지는 않지만 유사시 미 항공전력이 전개되는 거점이어서 공동운영기지 재조정과 미측 공여지 처리 등을 놓고 한미 협의가 필요하다.

미 7공군은 광주기지에 중요한 군사적 이해관계가 있다며 한국 공군과 긴밀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안보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군공항 기능을 단계적으로 분산하고, 유휴 부지부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전망이다. 관건은 대체 기지 확보와 한미 협의를 얼마나 빨리 마무리하느냐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