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7월 수출 989억달러로 역대 2위…반도체가 견인

글로벌이코노믹

7월 수출 989억달러로 역대 2위…반도체가 견인

반도체 410억달러·컴퓨터 404% 급증…무역흑자 303억달러
주력 품목 20개 중 19개 증가…중국·아세안·EU 수출 호조
평택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평택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7월 수출이 989억달러에 육박하며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가 두 달 연속 400억달러를 넘어서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산업통상부는 7월 수출액이 988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사상 처음으로 월 수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지난 6월 1022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반도체 수출은 410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79% 증가했다. 지난 6월 448억달러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실적으로, 두 달 연속 40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중국의 신규 인공지능(AI) 모델 공개와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반도체 채택 가능성 등 변수가 불거졌지만, 메모리 고정거래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컴퓨터 수출은 47억9000만달러로 404% 급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무선통신기기는 갤럭시 S26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51% 늘어난 1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아이폰 울트라 폴더블용 패널 공급 확대에 힘입어 2.4% 증가한 1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7월에는 20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가전을 제외한 1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가운데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8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중국 수출은 216억8000만달러로 96.2% 증가해 두 달 연속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수출도 69% 늘어난 17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은 반도체와 선박의 호조로 73.7% 증가한 188억달러, 유럽연합(EU) 수출은 55.7% 늘어난 93억8000만달러로 각각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동 수출도 자동차 부진에도 일반기계와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늘면서 24.7% 증가한 1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685억6000만달러로 26.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03억2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올해 1∼7월 누적 무역흑자는 168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1억달러 늘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