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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낸드 시장 질적 성장 전환… 양적 증설 대신 eSSD 믹스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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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낸드 시장 질적 성장 전환… 양적 증설 대신 eSSD 믹스 집중

삼성·SK하이닉스 고단수 AI 서버용 eSSD 비중 확대 주력
SK하이닉스 2분기 평균판매단가 50%대 중반 상승하며 실적 견인
공정 전환 본격화되는 2027년 하반기 공급 과잉 리스크 상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6년 낸드플래시 사업 전략을 생산량 확대에서 초고용량 기업용 SSD 중심으로 전환하며 수익성 극대화에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6년 낸드플래시 사업 전략을 생산량 확대에서 초고용량 기업용 SSD 중심으로 전환하며 수익성 극대화에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6년 낸드플래시 사업 전략을 생산량 확대에서 초고용량 기업용 SSD 중심으로 전환하며 수익성 극대화에 나섰다.

트렌드포스는 2026731(현지시각) 분석 리포트를 통해 양사가 2028년까지 대규모 팹 증설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고단수 AI 서버용 eSSD 비중을 늘리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AND 시장 회복 가속… 단가 상승이 실적 견인


NAND 시장 회복은 출하량 증가보다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끌어올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62분기 낸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5% 늘어났다. 같은 기간 평균판매단가는 50%대 중반 급등했다.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20262분기 SK하이닉스의 전체 매출은 793187억 원, 영업이익은 605426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가격 상승효과를 더 크게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낸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한 자릿수 초반 성장에 그쳤다. 하지만 공급 부족 속에서 효율적인 판매를 거쳐 역대 최대 출하량 기록했다. 평균판매단가는 60%대 후반 급등했다.

양사는 무리한 설비투자보다 가격 통제력 확보에 집중하는 흐름이다.

기술 고도화 박차… 한국내 생산과 중국 공정 전환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공정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트렌드포스 보도를 보면, AI 시장 확대로 2026년 연간 낸드 수요 성장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26년 말까지 한국 내 낸드 생산 능력의 50%321단 제품으로 채운다는 구상이다.

중국 다롄 1공장은 구형 장비를 교체하며 196단 낸드로의 전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롄 2공장의 경우 기존 플로팅게이트 기술을 바탕으로 V8급 및 300단대 진입을 위한 파일럿 라인 검증 단계에 들어섰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입어 낸드 매출 중 SSD 비중은 20262분기 약 70%까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에이전트 AI 부상에 따른 KV 캐시 스토리지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공식 발표를 보면, 삼성전자는 2026년 전체 낸드 매출 중 eSSD 비중을 60%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초고속 PCIe 6세대 SSDV9 1Tb QLC 기반 256TB eSSD 공급도 늘린다. QLC 기반 SSD 하반기 출하량은 상반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차세대 기술인 10세대 V낸드는 8월 양산을 시작한다.

2027년 고단수 전환 본격화… 공급 과잉 리스크 점증


메모리 제조사들의 공정 전환 전략은 단기 공급을 제어하는 효과가 있다. 신규 팹 증설 없이 기술 미그레이션(Technology Migration)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이다. 이는 반도체 제조 공정을 더 미세하고 앞선 차세대 기술 단계로 전환(이전)하는 과정이다.

고단수 공정 전환과 신규 팹 가동이 맞물리는 2027년에는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소비자용 제품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 2027년 하반기부터 공급 과잉과 단가 하락 압력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에이전틱 AI(Agentic AI)' 등의 보급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져 초고속·고용량 SSD 수요가 급증할 경우, 늘어난 공급량이 모두 흡수되면서 시장이 극단적인 공급 과잉 대신 완만한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