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포스코 창사 첫 파업…노조 48시간 부분파업 돌입

글로벌이코노믹

포스코 창사 첫 파업…노조 48시간 부분파업 돌입

기본급 인상안 7.1% 대 2.0% 평행선…포항·광양 일부 공정 대상
16일부터 120시간 2차 파업 예고…회사 "현재 생산차질 없어"
포스코 포항제철소 정문 앞 모습.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노조가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 포항제철소 정문 앞 모습.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노조가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노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포스코노동조합은 9일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 라인과 광양제철소 산세공장 전 라인을 대상으로 48시간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포스코에서 실제 파업이 발생한 것은 1968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 포항제철소 20명과 광양제철소 100명 등 12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실제 파업 참여 인원을 수십명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가용인력을 투입해 해당 라인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전체 공정의 약 70%에 해당하는 핵심 생산공정이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따라 가동을 유지하고 있어 현재까지 생산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전체 직원은 포항제철소 8000여명, 광양제철소 7000여명 등 본사를 포함해 약 1만7000명이며 이 가운데 노조원은 약 1만100명이다.

노사는 임금 인상 폭과 격려금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1차 파업 이후에도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규모의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노사 모두 부분파업 기간과 이후에도 교섭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추가 협상 결과가 향후 파업 확대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파업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일 뿐이며 회사가 전향적 제시안을 갖고 오면 언제든 대화의 창구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노조의 부분파업을 대비해 생산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고 실질적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속해서 노조 요구를 경청하고 소통해 임협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