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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9% ‘불기둥’…마진 개선·첨단 파운드리 쌍끌이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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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9% ‘불기둥’…마진 개선·첨단 파운드리 쌍끌이 호재

10월 CPU 가격 10% 추가 인상 전망…'수익성 중심' 전략 전환 가속
인력 최대 10% 감원-비핵심 라인업 정리 등 강력한 추가 구조조정 예고
차세대 High-NA EUV 웨이퍼 100만 장 돌파…18A·14A 수율 경쟁력 입증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인텔(INTC) 주가가 제품 가격 인상 전망과 차세대 미세공정 기술 성과에 힘입어 뉴욕증시에서 9% 이상 급등했다.

8일(현지시각) 글로벌 금융 테크 플랫폼 팁랭크 등 주요 투자매체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인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5% 급등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9.5% 이상 치솟았다. 이로써 인텔은 지난 1년 동안 290%가 넘는 기록적인 주가 상승률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주가 상승을 견인한 핵심 요인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이다.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인텔이 이르면 오는 10월 주요 프로세서 가격을 약 10%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불과 몇 달 전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추가 인상에 나서는 셈이다. 이는 과거 저가 공세를 통해 점유율을 방어하던 전략에서 탈피해, 충성 고객층을 바탕으로 마진율을 극대화하는 ‘수익성 중심’ 체제로 완전히 전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비용 절감을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 방침도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시장 안팎에서는 인텔이 전체 직원의 5~10% 수준을 감축하는 추가 인력 조정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소형 코어 제품군을 단종해 라인업 효율화를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반 가정용 PC보다는 사물인터넷(IoT) 및 산업용 PC 시장에 일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조 기술 부문에서도 굵직한 호재가 전해졌다. 인텔은 최근 차세대 반도체 제조의 핵심 장비인 고개구율 극자외선(High-NA EUV) 리소그래피 시스템을 활용해 300mm 실리콘 웨이퍼 100만 번째 생산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IT 전문 매체 테크파워업(TechPowerUp)에 따르면 High-NA 시스템은 제조 복잡도가 극도로 높아 도입 초기 수율 확보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텔은 해당 장비를 최첨단 18A(1.8나노급) 공정은 물론 차세대 14A(1.4나노급) 공정 라인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대량 양산 능력을 시장에 입증했다.

월가에서는 인텔이 가격 인상을 통한 마진 확보, 강력한 비용 감축, 첨단 파운드리 공정의 기술적 안정화를 동시에 증명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신뢰를 한층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