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 수요 겨냥 계열사별 발전·전력 인프라 사업 확대
HD현대중공업, 힘센엔진 美 데이터센터용 1.6조 수주
HD현대일렉트릭 수주 목표 22.8%↑·HD건설기계 발전엔진 확대
SMR 전용공장 투자·테라파워 협력…생산기반 강화
HD현대중공업, 힘센엔진 美 데이터센터용 1.6조 수주
HD현대일렉트릭 수주 목표 22.8%↑·HD건설기계 발전엔진 확대
SMR 전용공장 투자·테라파워 협력…생산기반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18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첫 메시지에서 “우리 모두가 한뜻으로 뭉쳐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퓨처빌더(Future Builder)’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조 아래 HD현대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글로벌 전력 수요 확대에 맞춰 계열사별 발전·전력 인프라 사업을 넓혀왔다.
발전엔진에서는 대규모 수주 성과가 나타났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미국 데이터센터용 힘센(HiMSEN)엔진 발전설비를 두 차례에 걸쳐 총 1조5831억 원 규모로 수주했다. 지난달에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8336억 원을 투자해 울산에 3기가와트(GW) 규모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힘센엔진은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4행정 중형 엔진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선박 추진·발전용을 넘어 육상발전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도 발전설비 유지보수 사업 진출을 추진하며 엔진 공급 이후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전력기기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지난 7월 글로벌 빅테크와 북미 데이터센터용 배전기기·전력기기를 공급하는 최대 1조1212억 원 규모 기본계약을 맺었다. 올해 수주 목표도 42억2200만 달러에서 51억8500만 달러로 22.8% 높였다.
중장기 전력원으로는 SMR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테라파워(TerraPower)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 핵심 설비 제작·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2386억 원을 투입해 울산조선소에 SMR 주기기 제작 전용 공장을 짓기로 했다. 힘센엔진 생산기지까지 합친 발전엔진·SMR 신규 투자 규모는 1조722억 원이다.
정 회장은 SMR 협력 확대에도 직접 나섰다. 지난 8월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과 만나 육상 원자로 상용화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정 회장은 “자체 기술 개발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SMR 발전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는 향후 원자로 용기를 연간 2~3기 공급할 수 있는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발전엔진의 대형 수주와 생산능력 확대, 전력기기의 성장세에 더해 SMR 생산 기반 구축까지 이어지면서 HD현대의 전력·에너지 사업 확장 방향도 한층 선명해졌다. 취임 2년차에는 본업인 조선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력·에너지 사업을 실질적인 수익원으로 키워내는 데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최유경·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