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리스, 평택 생산시설 증설…美 생산 물량 일부 이전
국내 협력사 35곳·누적 조달 1700억원…추가 발주 여부 관건
국내 협력사 35곳·누적 조달 1700억원…추가 발주 여부 관건
이미지 확대보기2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엑셀리스는 전날 경기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지역에서 아시아 운영센터(AAOC) 증설 착공식을 열었다. 경기도 발표 기준 투자 규모는 약 575억원이다. 2만2326㎡ 부지에 연면적 약 1만8800㎡ 규모의 시설을 조성해 2028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신규 시설의 가동 목표는 같은 해 하반기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미국 생산 기능의 일부 이전이다. 엑셀리스는 미국에서 제조하던 일부 장비와 제품을 평택에서 생산해 아시아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평택 AAOC는 엑셀리스가 미국 외 지역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장비 제조거점이다. 신규 시설에는 장비 제조용 클린룸과 부품 물류창고, 고객사 기술교육센터 등이 들어선다. 회사는 연구개발(R&D)과 시제품 생산 기능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엑셀리스는 반도체 웨이퍼에 불순물 이온을 주입해 전기적 특성을 조절하는 이온주입 장비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제조사에 장비를 공급하고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에도 수출한다. 한국에서 생산한 장비가 해외 고객사로 공급되는 만큼 평택은 국내 수요 대응과 아시아 시장 공급을 함께 맡고 있다.
관심은 미국에서 이전되는 생산 물량 가운데 국내 부품 조달이 얼마나 늘어날지에 쏠린다. 장비 생산량이 증가하면 관련 부품 수요도 확대될 수 있지만, 생산시설 증설이 곧바로 국내 업체의 수주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미국 공장의 부품 공급처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고, 한국으로 이전하는 장비의 종류와 사양에 따라 필요한 부품과 조달 구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규 시설의 구체적인 연간 장비 생산대수와 국내 조달 확대 목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생산 기능 일부가 한국으로 이전되면서 평택의 글로벌 반도체 장비 생산거점 역할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국내 소부장 산업에 미칠 실질적인 파급효과는 향후 국산 부품 채택 비중과 신규 협력업체 확보, 실제 발주 증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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