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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이어 D램 넘보는 中 YMTC…직원 10명 중 3명은 R&D 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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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이어 D램 넘보는 中 YMTC…직원 10명 중 3명은 R&D 인력

낸드 출하 점유율 16.5%,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어 3위…점유율 20% 목표 제시
분기 매출 3년여 새 39배…서버 SSD가 성장 견인, 수출통제·해외 고객사가 관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유일의 양산 규모 낸드플래시 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이어 글로벌 3위에 오른 데 이어 점유율 20%를 목표로 제시했다. 전체 직원의 30% 넘는 연구개발(R&D) 인력을 두고 D램으로도 사업을 넓히고 있다.

22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YMTC의 올해 2분기 낸드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16.5%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글로벌 3위다.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마이크론을 앞섰고,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 물량을 따로 떼어 놓고 보면 2위까지 올라간다. 낸드 매출 점유율도 지난해 1분기 9%에서 올해 1분기 14%로 뛰어 주요 업체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앞서 YMTC는 지난 8월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STAR Market) 상장 신청서를 냈다. 과창판은 첨단 기술기업 중심의 시장이다. 기업가치와 공모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성장을 이끈 건 AI 데이터센터용 서버 SSD다. YMTC의 분기 매출은 2023년 1분기 19억 위안에서 올해 2분기 738억 위안으로 약 39배 늘었다. 2년 전까지 거의 손대지 않던 서버용 기업용 SSD 매출 비중은 2024년 사실상 0에서 2028년 전체의 39%에 가까워질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추산했다. 다만 지금까지는 기업용 SSD 가격 프리미엄을 온전히 누리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YMTC는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3~2025년 R&D에 누적 142억 위안(매출의 5% 이상)을 투입했고, R&D 인력은 4796명으로 전체의 30%를 넘는다. 등록된 발명특허는 5611건이다.

경쟁력의 바탕은 독자 기술 '엑스태킹(Xtacking)'이다. 메모리 셀 어레이(데이터 저장 영역)와 주변 회로를 각각 다른 웨이퍼에 만든 뒤 붙이는 방식으로, 층마다 최적화된 공정을 쓸 수 있다. 덕분에 최첨단 노광장비 없이도 성숙한 공정만으로 층수를 늘릴 수 있어, 미국의 수출통제로 첨단 장비 도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강점이 된다는 평가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사장은 "성숙한 노광 장비로도 층을 쌓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지금 같은 수출통제 국면에서는 결정적인 강점"이라고 말했다.

YMTC는 이 기술을 낸드를 넘어 D램으로 넓히고 있다. 2025년 10월부터 팹(반도체 공장) 2에서 월 약 5000장 규모로 모바일용 저전력 D램 LPDDR5를 연구개발하고 테스트 중이다. 후속으로는 셀 크기를 줄여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용량을 구현하는 4F² 구조를 적용한 9600MT/s(초당 96억 번 데이터 전송)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팹 3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또 D램을 포함해 월 약 50만 장 규모까지 웨이퍼 생산능력을 늘려 낸드 점유율 20% 목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관건은 세 가지다. 먼저 D램 사업의 실행력으로, 9600MT/s 4F² LPDDR5의 품질 인증과 팹 3 양산 속도가 가늠자가 된다. 다음은 수출통제 리스크다. YMTC는 2022년 12월부터 미국 상무부 거래제한 명단에 올라 있고, 미국 매치법(MATCH Act)은 YMTC를 직접 지목해 엑스태킹 로드맵이 의존하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와 식각·증착 장비를 겨냥하고 있다. 마지막은 생산능력을 계획대로 늘릴 수 있느냐다.

서버 SSD에서는 해외 고객사 확보가 관건이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더 큰 질문은 YMTC가 이를 중국 내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자)를 넘어 중국 밖 고객사와의 디자인 윈(고객사 제품에 채택되는 것)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이것이 성사되면 업계 1위 삼성전자를 위협할 추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덕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ude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