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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3분기 영업익 905억원…美 태양광 호조에 흑자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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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3분기 영업익 905억원…美 태양광 호조에 흑자전환(종합)

美 모듈 판매 확대·주택용 에너지 수익성 개선…3분기 연속 흑자
케미칼 적자 전환·EPC 비용 부담…연간 영업익 기존 전망 하회 예상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옥. 사진=연합뉴스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모듈 판매 확대와 주택용 에너지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29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9486억 원, 영업이익은 90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4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해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보다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70.5% 감소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케미칼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영향을 미쳤으며 영업이익률도 6.7%에서 2.3%로 4.4%포인트 하락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액 2조1632억 원, 영업이익 105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79억 원에서 크게 늘었다. 3분기 미국향 모듈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0.7기가와트(GW) 증가한 1.6GW로, 전체 판매량 2GW의 80%를 차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36.8% 감소했다. 2분기 개발자산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이 줄었고, 관세 환급 등 일회성 이익 소멸과 일부 태양광 발전사업의 공사 지연과 원가 상승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김태웅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전략실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태양광 설계·조달·시공(EPC) 사업과 관련해 “현재 20개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그중 일부 공기가 지연된 부분들이 있다”며 “일부 벤더로부터 받은 기자재 중 불량품들이 있어 수리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따른 현장 인력 부족도 공사 지연의 원인으로 꼽았다. 김 실장은 “현재 미국 내 데이터센터 개발 공사가 늘면서 인력 수급에 상당한 차질이 있다”며 “일정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와 추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주택용 에너지 사업은 제3자 소유(TPO) 방식의 계약 물량이 설치를 거쳐 실적에 반영되면서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 실장은 “TPO 사업은 판매 이후 실제 설치하고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3개월에서 4~5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다”며 “4분기는 3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3분기 영업이익에 2118억 원 반영됐다. 김 실장은 “4분기에는 카터스빌 본격 가동과 미국 내 통합 생산 물량 확대에 따라 AMPC 인식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AMPC 금액은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연간 9000억 원대 중반을 계속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액 1조3426억 원, 영업손실 44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90억원보다 확대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71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제품 가격에 반영됐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축소된 데다, 높은 가격에 매입한 원재료가 뒤늦게 생산에 투입되는 역래깅 효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김승국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기획 담당은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도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연간으로는 상반기에 확보한 이익의 상당 부분이 하반기 손실로 상쇄되면서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실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액 2919억원, 영업이익 38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6억 원에서 389억 원으로 확대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1% 증가했다. 북미 경량복합소재 고객사의 생산량 증가와 신차 양산 효과, 원재료 가격 안정화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솔라허브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4분기에는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따라 모듈 판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판매가격 반영 시차 및 EPC 프로젝트의 일정·원가 변동 등으로 단기 실적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