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주주환원 정책 발표 1~2개 분기 지연 전망
美 철근 수출, 50% 관세·수익성 고려해 물량 조절
4분기 판매량 회복·가격 인상 효과로 수익성 개선 기대
내년 반도체 클러스터 등 비주거용 건설 투자 확대 전망
美 철근 수출, 50% 관세·수익성 고려해 물량 조절
4분기 판매량 회복·가격 인상 효과로 수익성 개선 기대
내년 반도체 클러스터 등 비주거용 건설 투자 확대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제철은 30일 열린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업 밸류업 정책 발표 시점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4분기에 미국 공장 진출과 주주환원 정책, 중장기 원가 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 목표 등을 시장에 제시할 계획이었다.
김광평 현대제철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현재 국내 철강업황이 좋아진다고 보기는 어렵고 침체된 상황”이라며 “모든 안을 4분기를 목표로 준비했지만 1~2개 분기 정도 지연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발표 시점을 조정하면서 시장과 사전 소통을 거쳐 정책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지금이 밸류업 정책을 발표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되지는 않는다”며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 밸류업 정책은 시장과 사전에 충분히 소통한 뒤 확정해 발표하는 방식으로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성민 현대제철 영업본부장 전무는 “현재 50%의 관세를 내고도 수출이 정당화될 수 있는 품목에 철근은 사실 포함되지 않는다”며 “수출 전략상 수익성 등을 감안해 내년에도 물량을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근 외 제품은 미국의 철강 수요와 수급 상황을 고려해 수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공장 건설이 확대되면서 철강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김 전무는 “미국은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온쇼어링(생산시설의 자국 내 이전·확대)에 따라 많은 세계 기업들이 현지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H형강 가격은 현재도 매주 상승하고 있고 현지 철강사들의 납기도 계속 연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의 미국 현지 사업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부사장은 “미국 사업을 위해 현대스틸파이프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은 없다”며 “자회사에서 검토하고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고 언론에 보도된 정도로, 아직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매출이 2641억 원 줄었는데 영업이익은 오히려 개선됐다”며 “4분기에 물량이 조금 회복된다면 이익이 확대될 여지가 있고 내년에는 원자재 가격이 현재보다 안정될 것으로 판단돼 개선 여지가 더 커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국내 철강 수요는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을 예상했다. 자동차는 친환경차 생산 기반 확대와 수출 호조가 예상되며 조선 부문의 철강 수요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무는 “내년에는 반도체 클러스터 등 산업시설 중심으로 비주거용 건설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면 주거용·상업용 수요 회복은 상대적으로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