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자동차칼럼] 자동차튜닝산업 활성화 위해 튜닝전문인력 양성 서둘러야

글로벌이코노믹

[자동차칼럼] 자동차튜닝산업 활성화 위해 튜닝전문인력 양성 서둘러야

하성용 신한대 자동차공학과 교수이미지 확대보기
하성용 신한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창조경제의 한 축인 자동차튜닝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정부는 한국자동차튜닝협회(KATMO)와 함께 법제도개선, 튜닝부품 인증제도 도입 등 과거에 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아직도 튜닝산업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제한, 즉 정부예산지원의 미약함과 부정적 인식 등이 존재한다. 지금은 향후 성공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시기임을 부정할 수 없다.

자동차 튜닝은 대량 생산된 자동차를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디자인이나 성능을 향상시키는 또 하나의 제작방식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자동차 정비보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직종으로 새로운 튜닝업종의 관리체계구축이 시급하다.

보통 자동차 튜닝(Modification & Tuning)은 자동차의 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구조 및 장치(성능 & 외관 포함)의 성능을 증가 또는 개선하는 행위를 말한다. 또 자동차 정비(Maintenance & Repair)는 자동차의 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수리하거나 부품의 교환 및 조정을 하는 행위로서 그 차이가 확연함을 알 수 있다. 독일과 일본의 경우만 보아도 기술인력(사람)을 중심으로 발전하였기에 오늘날의 명품 브랜드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동차에 미치는 전반적인 관점과 기술적 능력을 바탕으로 안전과 환경에 적합하게 자동차를 튜닝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 및 기술을 가진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 그동안 자동차 튜닝은 부정적인 인식 탓에 4년제 대학, 전문대, 고등학교에서의 교육과정이 전무한 상태다. 말하자면 튜닝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기반이 백지상태와 다름없는 셈이다.
수요자 측면에서 본 튜닝의 애로사항이미지 확대보기
수요자 측면에서 본 튜닝의 애로사항
튜닝 전문기술 인력의 필요성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안전과 환경에 적합한 자동차 튜닝을 원하는 소비자(국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올바른 튜닝산업 활성화의 근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튜닝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고 시급하다. 고용노동부의 2015년 고용영향평가 연구결과, 수요자 측면의 튜닝 애로사항은 ① 높은 비용부담, ② 전문 튜닝인력 부족, ③ 튜닝부품 부족, ④ 서비스업체 실력부족, ⑤ 부정적 인식의 순서인데 이는 튜닝 전문인력을 양성할 때 해결이 가능하다.

또한 자동차 튜닝 대체인력(정비산업기사, 정비기능사)도 자동차 정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취업기피 현상이 발생하여 수급차질이 예상된다. 오는 2020년에는 약 1400~2000명 수준의 인력부족현상이 예상되는 절망적인 상황이다

자동차 튜닝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은 학계에서 분석한 결과 자동차 제도(자동차관리법) 및 안전기준의 운영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 자동차관련 교육과정의 경우 4년제 대학은 설계이론, 전문대는 정비기능 중심으로 인력양성이 이원화 돼 있어 복합적 직무능력을 갖춘 튜닝 전문인력 양성에 크게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영국, 독일 등은 설계와 실무 정비능력을 동시에 보유한 자동차공학 인력 교육과정 운영으로 튜닝 전문인력 양성을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음을 직시하여야 하겠다.

특히 일자리 창출분야에서 튜닝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설계(부품설계 및 개발 포함), 튜닝카·특장차·캠핑카 제작 및 판매, 유통, 검사, 교육, 1인 튜닝업체 등과 같은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튜닝업종 관리체계구축과 튜닝 전문인력 양성의 예산지원을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한다.
하성용 신한대 자동차공학과 교수(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AS및 손상평가 연구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