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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정보통신 시대에 더욱 빛나는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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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정보통신 시대에 더욱 빛나는 한글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회장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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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재경 기자] 569돌 한글날을 맞이해 다시 한글의 훌륭함을 생각해보고 어떻게 이 한글을 잘 이용해서 더 잘 사는 나라를 만들까 고민해보려고 한다.

한글이 우수한 글자라는 것은 세계에서 이름난 언어학자들이 인정하고 있으며 그들은 침이 마르게 한글을 칭찬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 한글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스러운 일이다. 이제 한글날마다 한글이 좋다고 입으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잘 써 먹을 것인지 길을 찾는 데 힘써야 한다.

오늘날은 붓이나 연필로 글을 쓰는 시대가 아니고 기계(타자기나 컴퓨터)로 글을 쓰며 말글살이를 하는 시대다. 그런데 한글은 세종대왕이 500년 뒤 컴퓨터정보정신시대가 올 것을 미리 내다보고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기계와 아주 잘 어울린다.

한자는 기계로 글을 쓰기 힘들어서 중국은 로마자를 빌려 병음이라는 발음기호를 이용해 기계글자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한글이 있어 쉽고 편리하게 기계글자생활을 할 수 있어 시간과 힘을 아낄 수 있다.
이렇게 훌륭한 글자를 씀으로써 얻은 시간과 힘, 돈을 과학 기술과 경제·문화 발전에 쓸 수 있다면 우리는 더욱 빨리 발전할 것이다.

한글은 배우고 쓰기 쉬워서 경제글자요, 과학을 바탕으로 만들었기에 과학글자이며, 국민을 생각해서 만들었기에 민주글자이다. 게다가 오늘날 정보통신기계와 잘 어울려서 잘 이용하면 이 시대를 편리하게 살 길이 열린다.

영문 로마자가 좋은 글자라고 하지만 그 모음 a는 day에서는 ‘에이’로, apple에서는 ‘애’로, father에서는 ‘아’로 나는 것처럼 8가지가 넘게 소리가 난다고 한다. 그러나 한글 모음 ‘ㅏ’ 는 ‘아’로만 난다. 그래서 음성인식기계나 자동기계통번역기 개발에는 한글이 가장 좋아서 미국 ‘구글’이 한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한글은 통신 기계를 이용해서 외국어 교육에 활용해도 좋은 길이 열린다. 그 밖에 문자가 없는 세계 소수민족에게 쓰도록 하면 우리 국위는 더 올라간다.

그 밖에도 일본 식민지 때 길든 일본 한자전문용어를 우리 토박이말로 바꾸어 배우고 쓰기 쉬운 말글살이를 하면 학문이 더 빨리 발전하고 노벨상을 탈 문학작품도 나온다. 그런데 우리는 영어와 한자 숭배 풍조 때문에 그 길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한자를 쓰는 일본이 2차 대전에서 진 것도 소리글자로 타자기와 통신을 하는 미국에 밀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글 자모 24자는 외국말을 적는 데 아주 편리하다.

우리는 ‘맥도날드’를 영어 발음대로 적고 발음하는데 중국은 ‘마이당로우', 일본은 '마쿠도나르도'라고밖에 표현하지 못한다.

머리 좋은 외국인은 1시간 안에 한글을 배워 제 이름을 쓸 수 있다고 한다. 한글은 힘이고 돈이다. 우리가 영어나 한자를 배우고 쓰는 데 수조 원을 쓰는데 그 10%만 한글 이용 연구에 쓰면 그 몇 백배 돈을 벌 수 있는 길도 열린다. 이제 한글로 더 잘 사는 세상을 만들자.


이재경 기자 bubmu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