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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3분기 영업손실 528억원…매출 5060억원으로 2년만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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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3분기 영업손실 528억원…매출 5060억원으로 2년만에 회복

반도체 소재 분기 최대 매출…글라스기판 상업화 본격 추진
조지아 공장서 글라스기판 시제품 제작…고객사 인증 돌입
SKC CI. 사진=SKC이미지 확대보기
SKC CI. 사진=SKC
SKC가 올해 3분기에도 영업적자를 이어갔지만 반도체 소재 사업의 분기 최대 매출 달성과 신사업인 글라스기판 시제품 제작 착수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SKC는 5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5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595억원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 매출은 50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며 2년 만에 5000억원대를 회복했다. 순손실은 990억원으로 전년 대비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75억원 개선됐다.

이차전지 소재사업 매출은 16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LFP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향 동박 판매 확대와 말레이시아 공장 물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영업손실은 35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매출 645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7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테스트 소켓 사업에서 AI 중심의 비메모리향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며 영업이익률 33%를 기록했다.

SKC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글라스기판 첫 양산 샘플을 제작하고 고객사 인증 절차에 돌입했다. 회사는 내년 세계 최초 상업화를 목표로 글라스기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화학사업 매출은 2735억원, 영업손실은 74억원으로 나타났다. 원료가 안정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4분기에는 계절 수요에 따른 프로필렌글리콜(PG)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

SKC는 영구 전환사채(EB) 발행과 비주력 반도체 사업 매각으로 현금 유입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자본 구조 조정 작업을 마무리해 핵심 사업 중심의 운영 효율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각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성장 구조 확립에 집중하고 있다"며 "글라스기판을 포함한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동시에 중장기 재무 안정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