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또한 얼마 전에는 포스코그룹에서 임원 30%를 감축한다고 발표했고 추가 감축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반도체도 중국의 추격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자 삼성그룹도 이에 대비하고자 바이오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그나마 자동차와 IT 분야가 체면을 살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로선 안심할 수 없다. 왜냐하면 자동차분야는 빠른 속도로 변신 중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가전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전시 면적의 25%를 자동차 관련분야였음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그만큼 변화가 심하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IT 산업은 어떤가. 필자가 IT 기업에 근무할 당시 선진국의 IT 산업의 정책을 배우고 현장을 견학하기 위해 유럽으로, 미국으로 해외출장을 자주 다녀본 경험이 있다. 그런데 후배들의 하소연 아닌 하소연은 해외 출장을 나갈 기회가 적어졌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IT 강국에다 한류열풍으로 선진국에서조차 한국에 배우러 오는 마당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해외 출장을 가겠다는 말을 꺼낼 수 없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겨내는 길은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으는 방법밖에 없다. 위기가 기회일 때가 많다. 정부는 산업경쟁력 강화와 미래유망 기술개발에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투자를 해 나가야 하며 산·학·연도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여 성과를 높여야 한다.
정치권에서도 국가와 국민이익을 먼저 생각하며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의정활동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어려울 때 이겨내는 DNA가 우리 민족에 있다. 한강의 기적도 이뤄냈고 IMF의 위기도 조기에 극복했다.
사회는 유기적인 톱니바퀴와 같은 시스템이다. 어느 한 부분이 무너지면 전체가 파괴된다. 나 자신이 속한 분야가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때 우리나라 경제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다. 이러한 각오로 올 병신년에는 병원에 가지 않고 건강해서 신나게 뛰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이상현 배재대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