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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칼럼] 올바른 인터넷 세상 함께 만들어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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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칼럼] 올바른 인터넷 세상 함께 만들어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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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배재대 교수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본격 도입 된 지 20년을 훌쩍 넘긴 시점에 와있다. 초기에는 특정 직업군의 전유물처럼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 국민 누구나, 심지어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까지도 인터넷을 사용할 정도로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인터넷은 우리 삶과 생활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고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에게 어떠한 변화와 영향을 끼쳤는지 우선 정치적 관점에서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인터넷 시대 이전에는 정보나 지식이 권력과 연계되어 있어 권력을 많이 가질 수록 정보나 지식을 독점하였지만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정보의 수집과 이용이 매우 쉬워졌다는 것이다. 이제는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원하는 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로 지식권력 내지 정보 권력이 약화되고 대중화되므로 사회구조가 더욱 민주화 되고 건강한 사회로 바뀌어 가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오렌지 혁명으로 중동지역과 아프리카의 일부 독재정권이 하루아침에 무너진 일들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 변화 이면에 광우병 파동과 관련하여 대대적인 촛불집회를 유발하는 촉매제로 인터넷이 사용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로 인하여 주변상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고 많은 사회적 비용이 지불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으로 생각된다.
다음으로 경제적 관점에서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인터넷의 발달은 우리에게 많은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편익을 가져다 주었다. 물건을 살 때에도 가격을 비교하여 제일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품의 성능, 디자인까지도 매장에 가지 않고 비교한 후 구매할 수 있어 소비생활이 얼마나 편리해졌는지 모른다. 요즘 우명해진 공유경제 즉 우버, 에어앤비, 소카 등도 인터넷이 가져다준 혜택들이다. 또한 재택근무나 스마트워킹으로 장시간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을 없애거나 줄임으로써 교통비를 절감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일, 우리의 경제활동에 이익을 가져다준 사례들은 수없이 많다.

이러한 긍정적 변화 이면에 피망이나 해킹 등을 이용하여 선량한 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현실 속에 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섬에서 육지에 있는 큰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진료를 받거나, 농촌 산골마을에 있는 학생이 도시의 유명한 강사의 수업이나 원어민이 제공하는 어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과 한류가 지구촌으로 급속하게 전파되는 것 또한 인터넷 덕분이라고 감히 말해도 이의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 변화 이면에 인터넷을 익명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수성을 악용하여 허위정보를 게시하여 선량한 국민을 속이고 사기 치는 일들과 유명 인사나 연예인들에게 악플을 달거나 신상 털기 등을 통해서 인격 살인하는 행위들이 우리주변에서 심심찮게 일어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제는 정보나 지식이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순식간에 그 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으로 펴져나가는 시대임에는 분명하다. 따라서 인터넷이 성년의 나이를 넘어선 점과 IT강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나쁜 점은 온 국민이 함께 개선하여 올바른 인터넷 세상을 열어가는 선진국의 면모를 보여줘야 할 시기가 지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상현 배재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