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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형의 프롭테크 '썰'] 유니콘팜과 스타트업위원회, 혁신의 정원에 꿈을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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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형의 프롭테크 '썰'] 유니콘팜과 스타트업위원회, 혁신의 정원에 꿈을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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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
제22대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의 출범식이 최근 열렸다. 청명한 가을이 오듯, 이 자리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여야 의원들과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위원회가 모여 혁신의 정원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순간이었다.

유니콘팜은 여야 국회의원 18명이 정치적 울타리를 넘어 초당적으로 가꾸기로 한 '꿈의 농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공동으로 농장 관리인을 맡아 이념의 경계를 허물고 협력의 새싹을 틔우기로 약속했다.
한편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위원회는 13명의 주요 스타트업 대표들로 구성된 '현장의 정원사'들이다. 이들은 혁신의 토양에서 자라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유니콘들을 위해 비옥한 땅을 일구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서 스타트업위원회 이용균 위원장은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라는 정원이 직면한 규제라는 잡초를 제거하고, 글로벌 경쟁력이란 튼튼한 줄기를 키우기 위해 유니콘팜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두 단체가 함께 혁신의 정원을 가꾸어 나갈 것임을 예고하는 말이다.
유니콘팜과 스타트업위원회의 만남은 보여주기식 손잡기가 아닌, 혁신의 씨앗을 심고 가꾸겠다는 굳은 약속이다. 정치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 한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라는 거대한 숲을 조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규제라는 바위를 치우고, 글로벌 경쟁력이란 맑은 물을 공급하며, 정책 개선이란 비료를 뿌려 우리나라의 스타트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니콘팜과 스타트업위원회가 함께 그려낼 혁신의 풍경화가 기대된다. 이들의 협력이 실질적인 정책과 지원이란 햇살과 비가 되어 한국의 벤처·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비옥한 토양이 되길 바란다. 우리는 지금 혁신의 정원에 꿈의 기업이란 희귀한 식물을 심고 있다. 이 놀라운 식물들이 어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될지, 성장의 계절을 지켜보는 일은 무척이나 설레는 가을 추수의 기다림과도 같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