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컬처 복합거점지구’는 문화산업과 첨단기술이 융합하는 혁신 공간이다. 공연장, 창작 스튜디오, VR·AR 시설 등이 조성되어 지역문화 진흥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한다. 이러한 복합적 접근은 단편적 개발을 넘어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로 작동한다.
용인의 반도체 고속도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이다. 이 축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과 K-문화가 융합된 특구를 조성하여 글로벌 경쟁에서 차별화된 틈새시장을 창출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긴급히 요구된다.
대한민국은 저성장 기조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혁신 투자와 인프라 구축이 꼭 필요하다. AI, 빅데이터, 로봇 등 첨단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K-컬처 복합거점지구’가 미래 국가 성장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중대한 시점이다.
용인은 수도권 관문으로서 뛰어난 교통망과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AI, 바이오, 의료, 로봇산업이 융합된 산업 클러스터와 문화가 공존하는 ‘K-컬처 복합거점지구’를 조성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 향상의 핵심 전략으로 반드시 자리잡아야 한다.
필자는 기존의 대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들과 새로운 언남지구가 함께 어우러진 산업 플랫폼이 용인 신도시에 구축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플랫폼은 혁신과 창업이 활발히 일어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내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산업 육성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AI 4족 로봇, K-의료, 첨단 반도체 공정 기술이 융합된 미래 산업은 단순한 생산시설을 넘어 도시 정체성과 위상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다. 용인 구성, 남사, 원삼 일대는 ‘글로벌 서비스 공화국’의 상징으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췄다.
언남지구에 대규모 연구개발단지가 조성되면, 글로벌 인재와 기업 투자가 집중되어 지역 경제는 몰라보게 변모한다. 연구소, 창업지원센터, 병원, 교육시설 등이 결합한 선순환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면 첨단 기술 발전과 지역 경제 성장이 동시에 이뤄지는 선도 공간이 될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이 발의한 ‘K-컬처 3법’은 도심융합특구를 K-콘텐츠 산업의 창작과 유통, 수출을 아우르는 복합문화산업 생태계로 조성하는 법안이다. 공연장, 창작 스튜디오, 디지털 영상 시설, VR·AR 체험관 등 다양한 콘텐츠 허브 공간 조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법안은 ‘K-컬처 복합거점지구’를 법적으로 뒷받침해 문화산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 성장에 크게 공헌할 것이다. 일례로 보면, 서울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K-컬처 쇼핑 허브’로 새롭게 단장해 관광객과 소비자에게 K-컬처를 직접 체험할 공간을 제공하는 사례도 주목받는 것이다.
정부는 신도시 개발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명확히 해야 한다. 특히, 아파트 건설 등 소규모 분산형 개발은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강력한 비전, 글로벌 자금 투입, 인프라 확충, 제도의 유기적 결합이 필수 성공 조건이며 국가 성장 방향성을 결정짓는다.
용인시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용인-이천-평택 첨단 반도체 벨트는 한국 제조업의 핵심 심장부이다. 이 산업 축을 중심으로 AI, 바이오, 의료, 로봇 기술 융합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한국은 아시아 기술 리더로 도약할 수 있으며, 이는 국가 경쟁력 확보의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다.
현재 수도권 쏠림 현상은 매우 심각하다. 대기업과 첨단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청년과 일자리가 몰리면서 비수도권 지역은 산업 격차와 인구 감소로 심각한 위기다. 띠라서 집중하되, 분산하는 균형적 발전과 국가 활력 확보를 위한 과감하고 체계적인 정책과 투자가 절실하다.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