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배당금 대비 기부금이 1%에도 미치지 못한 현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에 대한 논란을 심화시키고 있다. 현지 재투자보다 해외 자본 회수에 집중하는 전략이 강화되면서 지역 경제 기반 약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내는 현상이다.
다국적 유통기업은 현지에서 창출된 이익을 본국으로 이전하며 단기 수익성과 주주 가치 극대화를 우선시하는 경영 구조를 갖는다. 이러한 배당 중심 전략은 현지 경제 성장 동력 확보에 한계를 초래하며, 재투자 부족은 산업 발전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미국 본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코스트코코리아 순이익 초과 배당은 전형적인 이익 회수 전략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 창출된 경제적 성과가 사회 환원보다 해외 유출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는 장기적 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지 못하며 정책적 대응 미흡이 문제로 지적된다.
역사적으로 19세기 동인도회사의 자본 이전 사례는 식민지 경제 기반을 심각하게 붕괴시켰다. 이는 단순한 재무 행위를 넘어 이익 회수 전략이 경제 구조에 구조적 위험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필자는 현대 다국적기업에도 경각심을 일으키는 중요한 역사적 사례로 평가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다국적 소매기업이 현지 시장 성장세를 활용해 이익을 집중적으로 회수하고 현지 투자 비율을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산업 양극화 심화와 경제 순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며, 중소 유통업체 생존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로 평가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다국적기업의 진출이 물류 효율 개선과 소비자 구매력 확대, 서비스 다양화 등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익의 상당 부분이 국외로 유출될 경우 산업 성장의 선순환 효과는 제한되며 장기 지속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필자는 정부가 단순 시장 개방에 그치지 말고 공정 기여 원칙을 기반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현지 고용 확대와 재투자를 의무화하는 제도적 장치가 산업 경쟁력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평가하며, 사회적 기여도와 국내 경제 기반 보호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MIT 슬론경영대학원은 코스트코의 성공 요인을 공급망 통제력과 직원 복지 기반의 장기 신뢰 구축으로 분석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단기 할인 경쟁에 집중하며 전략적 체질 개선이 늦어졌고, 이러한 경영 방식의 구조적 차이가 실적과 성과 격차로 연결되는 사례로 평가된다.
유니클로와 이케아는 글로벌 시스템을 단순 복제가 아닌 현지화 방식으로 적용해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벤치마킹의 핵심은 외형이 아니라 본질을 자기화하는 과정에 있으며, 글로벌 전략 적용 시 노동 구조, 물류 인프라, 소비 문화 등 제도적 호환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평가한다.
국내 유통기업은 내수 침체, 경쟁 심화, 디지털 전환 격차,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적 요인으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 글로벌 전략 모방보다는 현지화, 기술 혁신, 재투자를 통한 경제 환류 구조 확립과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문제는 이익 회수 자체가 아니라 국가 경제에 환류되는 가치다. 한국 유통기업이 단기 실적과 규제 중심 경영에 매몰되어 전략 전환 시점을 놓치고 있다면 문제이며, 국내 유통업은 가격 경쟁을 넘어 공정 기여 기반 혁신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넘치고 있다.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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