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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트럼프식 전쟁, 또 다른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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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트럼프식 전쟁, 또 다른 시선

이학만 H 휴먼 AI 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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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만 H 휴먼 AI 전략연구소장


“도널드 트럼프는 누구를 위해 전쟁을 끝내야 하는가.” 이 질문은 단순한 외교 판단을 넘어 국제정치의 본질을 드러낸다.

미국 내 여론은 이번 군사행동에 대해 과거보다 낮은 지지를 보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90%대)과 이라크 전쟁(70%대)이 초기에는 높은 지지를 받았던 것과 달리, 최근 이란 관련 군사행동에 대한 지지율은 약 27~50% 수준으로 분석된다. 이는 전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과거보다 약화되었음을 보여준다. 최근 이란 관련 군사행동 역시 과거 전쟁에 비해 낮은 초기 지지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이번 군사 결정을 두고 “명확한 전략과 충분한 국제적 합의가 결여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는 “국민적 설득과 외교적 검토 과정이 부족했다”고 비판하며 군사적 대응의 신중함을 강조했다. 다만 일부 보수 성향에서는 이러한 조치를 “국가 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대응”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하며 강경 대응을 정당화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은 단기적으로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지지층 결집, 외부적으로는 억지력 강화라는 해석을 동시에 낳는다.

전쟁 기간 동안 국제 유가는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원유 가격은 급등하는 경향을 나타냈으며, 실제로 국제유가는 단기간에 배럴당 80~1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 글로벌 경기 침체를 촉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에너지 공급망이 붕괴되면 물류 비용이 급등하고 세계 경제 전반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

트럼프식 전쟁의 문제점은 독단적 전쟁 결정, 동맹과의 협력 부족, 장기 전략의 부재로 요약된다. 이러한 방식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중동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어렵게 만든다. 또한 전쟁의 파장은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선다.

두바이의 한 억만장자가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누가 방아쇠를 당길 권한을 줬느냐”는 발언이다.
이란 역시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전쟁 방식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걸프·아랍 외교장관 회의 시기, 드론 공격으로 두바이 공항 인근과 사우디 정유시설이 피해를 입었고, 카타르 LNG 시설 공격과 긴장 고조로 유가가 상승해 브렌트유가 110달러를 돌파했다. 중동 전반의 안보 불안은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쟁은 에너지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며 세계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국제정치는 이상이 아닌 현실의 영역이기 때문에 단기적 정치 효과, 안보 필요성, 장기적 비용과 국제 신뢰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전쟁을 끝내는 결정 역시 이러한 복합적 요소를 고려할 때 비로소 설득력을 갖는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남긴다. 중동 정세의 불안은 에너지 수급과 경제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동맹 관계 속에서 안보 전략의 조정 필요성을 제기한다. 따라서 한국은 외교적 유연성과 군사적 대비를 함께 고려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결국 전쟁의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은 분명하다. 특정 정치인의 단기적 이익이 아니라 장기적 안정과 국제적 책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택이어야 한다. 트럼프의 독단적인 전쟁은 동맹의 설득력을 약화시키고, 전쟁 종식의 길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