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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월드컵 32강 문턱 넘지 못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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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월드컵 32강 문턱 넘지 못한 한국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최종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 탈락은 전략 부재의 결과다. 하지만 북중미 축구 축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FIFA의 북중미 월드컵 총수입은 130억 달러(약 19조8000억 원) 규모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의 총수입 75억 달러의 2배 수준이다. 중계권 수익만 4억3000만 달러다.
여기에 TV 광고와 650만 장의 누적 티켓 수익을 합치면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을 104번 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FIFA와 세계무역기구(WTO)는 이번 월드컵의 경제적 효과를 409억 달러로 추산하는 보고서도 냈다.

스포츠 마케팅 강국인 미국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172억 달러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 중이다.

멕시코(110억 달러)와 캐나다(14억 달러)에 돌아가는 경제적 이익도 상당하다.

월드컵 개최 도시가 3개국으로 분산되는 만큼 관광이나 체험 패키지 등 복합 소비도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세계 GDP를 0.4%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도 있다.
반면 FIFA의 총 지출액은 139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만큼 기존 경기장과 관광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서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경기장 등 도시 인프라 건설에 2200억 달러를 투입했던 것과 큰 차이다.

게다가 월드컵 행사를 위해 지은 시설을 놀리면서 유지비를 투입해야 하는 '화이트 엘리펀트' 현상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번 월드컵은 유동 가격제 등 지나친 상업화에 치우쳤다는 비난도 피하기 힘들다. 유동 가격제는 수요에 따라 좌석 가격을 달리하는 제도다.

경기 관람 수요에 따라 입장권 가격이 바뀌는 바람에 결승전 티켓값은 카타르 월드컵의 20배까지 뛴 상태다.

하지만 크게 보면 이번 월드컵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미래 콘텐츠 산업 미래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도 받을 만하다.

IT와 e스포츠 강국인 한국에 주는 시사점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