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락시영아파트 이주가 시작됐지만 원주민과 세입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지난 4일.
누가 봐도 재건축 단지라고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노후된 가락시영아파트는 이날 내린 비로 스산했다.
비를 피해 우산을 받쳐 들고 발걸음 재촉하는 한 주민에게 “이주 준비는 잘 되나요”고 묻자 대뜸 “이주 안 할 거야”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계속해서 그는 “조합에서 원주민들이 이주하는데 필요한 법적 장치를 전혀 마련하지 않고, 분담금 문제도 해결하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나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나가던 다른 주민도 “조합에서 개 쫓듯 나가라고 하는데 이 근처에 갈 곳이 있어야지. 이주비는 적고 전세는 수천만원씩 올랐는데”라며 한숨을 내뱉었다.
실제 가락시영아파트 이주가 본격화 되면서 주변 전세가가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세가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오르고 있지만 세입자가 받는 전세 보증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 수준이고, 원주민들에게 주는 이주비는 1억8000만원 그쳐 주변 지역에서 전세를 구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가락시영아파트에서 거주하는 원주민과 세입자의 대다수가 가락시장을 중심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어 이주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이주시기가 가까워질수록 가락시영아파트 원주민들과 세입자의 마음은 무거워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