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경매에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A동 49층 전용면적 117.67㎡ 4905호가 최종 감정가 28억원의 66.6% 수준인 18억6600만원에 낙찰됐다.
또한 감정가 17억5000만원의 서초동 롯데캐슬스파 전용면적 194.51㎡도 낙찰율 60%를 간신히 넘긴 10억815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면적 192.24㎡는 감정가 16억원의 65% 수준(10억5100만원)에서 낙찰이 성사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 고가아파트는 매매가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속절없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리얼투데이가 지난해 12월 기준 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값을 5등분 해 상위 20%의 평균가격을 하위 20%의 평균가격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이 3.9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은행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서울 5분위 가격은 9억964만원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9억3389만원보다 낮았고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해 1월 서울 아파트값 5분위는 10억2578만원으로 1년 사이 무려 11%가 하락했다.
이처럼 고가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는 있지만 시장에서는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한 공인중개사는 “시세보다 낮게 내놔도 언제 계약될지 장담은 하지 못한다”면서 “워낙 시장이 안 좋아 매수는 커녕 문의조차가 없고 평수가 큰 거는 아무리 시세보다 싸게 초특급 급매가로 내놔도 거래가 잘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유례없는 부동산 침체로 미래 아파트 투자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가 주택 매입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지난해 취득세 감면혜택도 상대적으로 고가아파트의 혜택폭이 적었던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소형 아파트 역시 가격 하락에 합세하면서 1분위 가격도 최근에는 낮아지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서울 1분위 가격은 작년 12월 기준 2억3103만원으로 지난해 1월 2억4053만원보다 4% 떨어졌다.
한편 '5분위 배율'은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의 가격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5분위 배율은 5.1로 역시 조사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5분위 가격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09년 8월로 8.1을 기록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