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콘텐츠 도입한 상가 주목… 업종지정부터 체계적인 MD구성까지
이미지 확대보기이처럼 하드웨어 경쟁력만으로는 쉽게 차별화를 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 최근 건설사들이 상가 내 소프트웨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예전에는 상가를 구매할 때 어떤 상권에 배후수요는 어느 정도인지, 어떤 공간으로 마련이 되는지 등이 주요 관심사였다. 그런데 요즘엔 이 시설이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상권강화를 위해 어떤 프로그램이 도입되는지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상가 내 업종을 지정해 분양하는 방식이다. 이런 경우 해당 상가에서 특정 업종에 대한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가 매수를 원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업종제한 약정이 있는 상가를 찾는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업종제한을 통해 특정 업종의 불필요한 경쟁을 방지할 수 있어 상가 전체적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업종 지정에 따른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이익을 얻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2단지 상가 ‘마르쉐도르’의 경우 약국으로 업종이 지정된 점포의 청약경쟁률이 무려 595대 1을 기록했다. 현재 웃돈만 1억원 정도가 붙었다는 것이 관련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롯데건설이 오는 21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단지 내 상업시설인 ‘마르쉐 도르 애비뉴’ 역시 분양 전 설계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조닝(zoning)별 컨셉화 및 중복업종간의 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또 단지 내 축구장 규모의 중앙광장이 들어설 예정으로 이와 연계된 테라스형&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구성돼 카페거리와 연계한 지역 내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총 195개 점포로 구성된다.
㈜유니시티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에 상업시설·오피스텔·오피스로 구성되는 ‘어반브릭스’를 분양 중이다. 단일 규모로는 창원 최대로 들어서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은 약 180m 길이로 조성된다. 지난 9일~10일 진행된 청약 접수에서는 최고 1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집객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외식, 잡화, 패션, 카페, 클리닉, 에듀 등 각 분야의 브랜드 위주의 MD구성이 적용될 예정이다.
메가트랜드파트너스는 충북 청추시 흥덕구 복대동에 ‘테라스퀘어(TERRASQUARE)’ 상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7층 총 209개(전용면적 30~264㎡) 점포로 구성되는 테라스퀘어 상가는 복대동 지웰시티 사거리에 위치하며 대농지구의 마지막 상업지다. 외식, 패션, 문화, 클리닉, 아카데미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원스탑 MD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약 462㎡(140평) 규모의 오픈형 중앙광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문 교육 콘텐츠를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 화제가 된 상가도 있다. 지난 5월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스트리트형 상가인 ‘동탄 카림애비뉴 3차’가 그 곳이다. 강남 대치동 학원들과 연계한 교육시설 ‘대치학원가 동탄캠퍼스’ 입점을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으며 매쓰홀릭 학원, 대치 하이퍼리뷰 학원, 대치 스타 학원, WE MATH 학원, ISE 학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그 결과 총 85실이 상가 계약시작 한달만에 완판됐으며 현재 팔려는 사람이 없어 웃돈을 주고 사려해도 매물을 찾기 어려울 정도라는 것이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말이다.
최영록 기자 manddi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