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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사상 첫 6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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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사상 첫 6억원 돌파

반포주공1단지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반포주공1단지 전경.
[글로벌이코노믹 최영록 기자]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5년 5월 5억원을 넘어선지 22개월 만이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6억17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5억9861만원보다 156만원 오른 수치다. KB국민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6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원인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강남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 11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7억2343만원으로 지난해 말 7억1912만원일 때보다 431만원 올랐다. 반면 강북 14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5539만원으로 같은 기간 247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자금이 몰린 강남(0.21%), 서초(0.24%), 송파(0.12%) 등 강남3구의 지난달 전월 대비 매매 가격 상승폭은 서울 평균(0.1%)을 웃돌았다.
전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3억1949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제외한 6대 광역시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원대로 서울 아파트 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이 2억8688만원으로 가장 높고 대구 2억7687만원, 인천 2억5899만원, 울산 2억5974만원, 광주 2억2526만원, 대전 2억2369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별로는 경기도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3억215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남은 2억1649만원으로 집계됐고 이외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억원을 밑돌았다.

최영록 기자 manddi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