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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망향대제'...이산가족 아픔 함께 한 코레일 '해피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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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망향대제'...이산가족 아픔 함께 한 코레일 '해피트레인'

26일 북한에 고향을 둔 이산가족들이 도라산전망대에서 추석망향제를 지내고 있다. / 사진=코레일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26일 북한에 고향을 둔 이산가족들이 도라산전망대에서 추석망향제를 지내고 있다. / 사진=코레일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라영철 기자] 추석을 앞두고 북한이 고향인 이산가족들이 북녘땅을 향해 추석망향제를 지냈다.

코레일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100여 명을 초청해 ‘희망풍차 해피트레인’을 운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해피트레인’은 여행 기회가 적은 사회적 약자에게 기차여행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운영되는 코레일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프로그램이다.

해피트레인 초청 대상자는 대한적십자사에 등록된 이산가족 중 나이, 가족관계, 과거 이산가족상봉 여부 등을 고려해 선발됐다.

이산가족들은 서울역에서 출발해 임진각에서 추석 망향대제를 지내고 도라전망대에서 북녘땅을 바라 본 후 도라산 평화공원을 견학하고 돌아왔다.

DMZ 안에 위치해 북한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남측의 최북단 도라산 전망대에서는 북한의 선전마을, 농토 등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망원경으로는 개성 시가지 일부와 개성공단, 김일성 동
상을 볼 수 있다.

이날 행사는 남북간 지속된 긴장관계 여파로 지난 2015년 이후 이산가족 상봉이 중단된 상황에서 이산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코레일과 통일부, 대한적십자사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유재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앞으로도 코레일은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우리 사회의 아픔을 같이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