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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한전 사장의 1817일… "기적 일군 자부심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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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한전 사장의 1817일… "기적 일군 자부심 가져달라"

이임사를 하는 조환익 한전 사장. 사진=한국전력. 이미지 확대보기
이임사를 하는 조환익 한전 사장. 사진=한국전력.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기적을 일궈냈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이같은 말을 남기고 1817일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8일 오전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 1층 한빛홀에서 광주시, 전라남도, 나주시 지자체 인사들과 한전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 사장의 이임식을 열었다.

조 사장은 이임사에서 “저는 올해를 넘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소위 ‘시즌2’니까 빛가람 혁신도시에 와서 새로운 일을 해야 하는데 그건 새로운 CEO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사장은 취임 후 맞닥뜨린 시련을 회고했다. 지역주민과의 전력설비 건설 갈등, 전력난, 적자투성이 회사, 준비 안 된 세계에너지총회, 나주로 본사 이전 등이 조 사장이 언급한 시련들이다.

조 사장은 “이 모든 게 하나도 쉬운 게 없었고 내가 왜 시련을 겪어야 하나 생각한 적도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조 사장은 “노조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갈등의 현장에서 불침번을 서고 노조위원장님부터 앞장서서 방호를 해줬다”라며 “ 거기서 우리는 한마음이 됐고 주민들과 대화를 시도해 결국 그 어려운 것을 타결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 모든 것이 바로 한전의 힘이고 화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더 많은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더 많은 것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기적을 일궈냈다는 자부심을 갖고 업의 변화를 꼭 실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