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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1만1천가구 '입주 폭탄' 강동구, 송파 헬리오시티 전철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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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1만1천가구 '입주 폭탄' 강동구, 송파 헬리오시티 전철 밟나?

고덕지구 내년 2월까지 합치면 최대 1만5천가구 유입...매매·전세 가격 하락 불가피
"일부 급매물도 나올 듯...가격 하락, 헬리오시티처럼 '일시적 현상' 그칠듯" 전망
서울에 자리잡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에 자리잡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 사진=뉴시스
올 하반기 서울지역 전체 입주물량의 절반 가량이 강동지역에 몰려 '입주 폭탄'에 따른 집값 하락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하락 현상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 부동산114 따르면, 하반기부터 서울 강동구에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은 지난달 말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시작으로 총 1만1015가구에 이른다. 서울지역 하반기(7~12월) 총 입주물량 2만 3631가구의 약 45%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1900가구를 포함해 ▲9월 '고덕 그라시움' 4932가구 ▲12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1859가구,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1745가구가 3개월에 걸쳐 줄줄이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비록 올해 하반기에 비켜나 있지만 오는 2020년 2월에도 '고덕 아르테온' 4057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내년 2월까지 합친다면 강동구에 1만 5000여 가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송파구 일대 전셋값을 무장해제시켰던 '헬리오시티 사태'가 강동구에 재현되게 아니냐는 걱정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부동산인포의 권 일 팀장은 "사실 강동구에 아파트 입주가 한꺼번에 몰린 현상은 재건축 사업장에서 사업승인 시기를 조절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사업승인 과정에서 일부는 몇 개월씩 조절할 수 있지만, 가령 단지마다 1년 이상 분산해서 시기 조절을 하기란 쉽지 않아 애초부터 과잉 공급을 우려해서 '시기 조절'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권 팀장은 "결국 2~3년 정도 걸리는 공사기간 조차도 조절할 수 없다. 비슷한 시기에 재건축 사업이 일제히 시작된 만큼 입주 시기도 맞물리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강동구 집값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중요한 점은 수요자 입장에서 하락세가 길게 가느냐, 짧게 가느냐가 관건이다"고 진단했다.

권 일 팀장은 "매매든 전세든 가격은 떨어질 수 있다. 왜냐하면 매물이 많아지고 대출도 안 되고 하니까 지금은 집을 사기가 곤란한 부분이 있어 가격이 하락하기 마련이다"면서 "하반기에 공급이 몰리는 시점에는 급매물로 특히 싸게 나오는 매물도 꽤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대 관심사인 강동구의 집값 하락세는 "계속 갈 것 같지는 않고 입주 뒤 1~2개월 경과 뒤 다시 오를 것으로 본다. 송파구 헬리오시티도 그랬다"며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권 팀장은 분석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