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보행사고, 일반도로보다 무려 5.25배 높아 충격...9~20일 서비스 신청접수

6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단지 내 교통사고는 일반도로와 비교해 교통약자의 사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지 내 미취학아동의 보행사고 비중은 일반도로보다 약 5.25배 월등히 높았다.
일반도로보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보행자 사고가 더 잦은 이유는 교통안전시설물의 부족 때문이라고 공단은 분석했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도로교통법'에 따른 도로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교통안전시설물의 설치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또한 단지 내 도로를 교통전문가가 아닌 입주자 대표나 관리사무소 직원이 관리해 적절한 대책 수립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공단은 우선 이달에 서비스 신청 접수가 완료되면, 4월 교통안전 점검 서비스를 받게 될 130개 아파트를 선정하고, 도로환경, 보행경로, 도로와 교통안전시설 등을 점검해 그 결과를 안내한다. 공단은 지난해 전국 121개 아파트 단지에서 교통안전 점검을 완료했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로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파트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 무료 교통안전 점검 서비스 신청기간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