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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시장은 여전히 한파…중대형 상가 공실률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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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시장은 여전히 한파…중대형 상가 공실률 역대 최고치

중대형·소규모·집합상가 공실률·투자수익률 하락세 '뚜렷'
소규모상가 투자수익률 0.79%P 하락…상가 중 가장 높아
공실이 늘어나고 있는 종각 일대 '젊음의거리' 상가 모습. 사진=상가정보연구소이미지 확대보기
공실이 늘어나고 있는 종각 일대 '젊음의거리' 상가 모습. 사진=상가정보연구소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상가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특히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을 온라인 시장의 성장도 침체된 상가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다.

1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으며, 투자수익률도 2018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2019년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6.29%로 2018년 6.91% 대비 0.62%P 하락했다. 서울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도 7.9%로 2018년 8.2% 대비 0.3%P 하락했다. 이외에 ▲광주(0.02%P ↑) ▲대전(0.51%P ↑), ▲전남(0.13%P ↑) 등의 지역을 제외한 지역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도 하락했다. 2019년 전국 소규모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5.56%로 전년 6.35% 대비 0.79%P 하락했으며 ▲대전(0.77%P ↑), ▲전북(0.1%P↑) 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투자 수익률은 하락했다.
집합 상가도 마찬가지다. 2019년 전국 집합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6.59%로 전년 7.23% 대비 0.64%P 하락했으며 ▲대전(0.47%P ↑) ▲세종(0.17%P ↑) ▲전남(0.08%P ↑) 등을 제외한 타 지역의 투자 수익률은 하락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최근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중고물품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추가로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올 1분기 상가 투자 수익률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