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에스에너지·한양전공과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투자 위한 주주협약 체결

한수원은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에스에너지, 한양전공과 함께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투자를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 과달루페와 마리아핀토 등 2곳에 각각 6.6메가와트(㎿)와 6.4㎿씩 총 용량 13㎿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25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한수원은 올해 안에 착공, 내년 준공과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이 남미지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사업은 청정개발체제(CDM) 적용 시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해 추가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청정개발체제는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를 의무적으로 줄여야 하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얻은 온실가스 감축분을 팔거나 감축목표 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한수원은 남미 신재생시장 진출을 위해 이번 사업개발을 주도해 왔으며, 건설과 공정관리뿐 아니라 향후 사업관리와 발전소 운영에도 참여한다.
또한 한수원은 지난 5월 체결한 칠레태양광사업 동반진출협약을 기반으로 후속사업을 확보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신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은 국산 기자재를 제작·수출하는 중소기업과의 공동 해외시장 진출사업"이라며 "한수원형 그린뉴딜 정책 추진 선도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 신재생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