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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의 매각 앞둔 강원도개발공사 알펜시아리조트, 이번엔 '담합 매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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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의 매각 앞둔 강원도개발공사 알펜시아리조트, 이번엔 '담합 매각' 논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트리클럽(골프장)의 모습. 사진=알펜시아리조트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트리클럽(골프장)의 모습. 사진=알펜시아리조트 홈페이지
10년만에 매각을 눈앞에 둔 강원도개발공사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담합 매각 의혹으로 또 다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강원도의회 심상화 도의원은 지난 15일 강원도의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과정의 입찰 담합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1개 기업이 2개 회사인 것처럼 입찰을 해서 공개경쟁입찰을 성사시키고 매각 발표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심 도의원은 이는 절차 정당성에 심대한 하자라면서 이 과정을 강원도가 방조하거나 최소한 사전에 인지했다면 업무상 배임 등 중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알펜시아리조트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강원도가 2009년 평창군에 조성한 리조트로,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사업비 증가와 리조트 분양 부진 등으로 적자가 누적돼 강원도개발공사는 7700여 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었다.

그동안 강원도개발공사는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10년째 매각이 불발돼 오다가, 지난달 24일 5번째 공개입찰만에 KH강원개발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KH강원개발은 전자부품·소재·조명기기 업체 KH필룩스와 음향기기·게임개발 업체 KH일렉트론이 이번 공개경쟁입찰 참여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입찰 담합 의혹을 제기하는 측에서는 이번 경쟁입찰에 KH강원개발 외에 KH그룹과 관련된 회사가 참여해 경쟁입찰 요건이 성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복수의 참여자가 있어야 하는 경쟁입찰 성사를 위해 '들러리' 업체를 동원했고, 이로써 입찰 참여 2곳 모두 KH그룹 관련업체가 됐다는 것이다.

지역시민단체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성명을 통해 "강원도의회는 필요하다면 행정사무 조사권 발동을 통해서라도 알펜시아 운영과 매각 과정에 대한 실체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입찰 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일반경쟁입찰·전자입찰·최고가 낙찰제 등의 방법으로 입찰이 진행됐기 때문에 위법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