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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9부 능선 넘어...강원도개발공사 양수도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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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9부 능선 넘어...강원도개발공사 양수도계약 체결

강원도개발공사, 20일 KH강원개발과 자산양수도계약 체결
총 양수도 대금 7115억...10년 만의 매각 노력 결실 눈앞
강원도개발공사 이만희 사장(오른쪽)이 20일 KH강원개발 주식회사와 알펜시아 리조트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원도개발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강원도개발공사 이만희 사장(오른쪽)이 20일 KH강원개발 주식회사와 알펜시아 리조트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원도개발공사
강원도개발공사가 10년간 추진해 온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이 9부 능선을 넘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KH강원개발 주식회사와 20일 오전 강원도개발공사 본사에서 알펜시아 리조트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총 양수도대금은 7115억 원이며, 잔금 완납과 소유권 이전일은 내년 2월까지이다.

KH강원개발은 지난 6월 입찰보증금으로 납부한 350억 원에 더해 이번에 추가로 350억 원을 납부해 양수도 대금의 총 10%를 계약금으로 납부 완료했다.
알펜시아 리조트 공개매각은 지난해 10월 1차 공개경쟁 매각 개시 이후 네 번의 공개경쟁입찰과 두 번의 수의계약이 모두 유찰됐다.

이에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의 가격과 시장가치를 재평가해 지난 5월 다섯 번째 공개경쟁매각 끝에 6월 KH강원개발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강원도개발공사와 KH강원개발은 알펜시아 임직원들에 대해 기존과 동일한 수준 이상의 근로 조건으로 5년 이상 고용 유지를 명문화해 알펜시아 임직원들의 고용 불안과 우려도 해소했다.

KH강원개발은 알펜시아 인수를 통해 기존의 리조트 시설과 함께 복합 문화공간과 고급 주거 공간을 추가 개발해 알펜시아가 글로벌 리조트로 부상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조성된 알펜시아 리조트는 조성 당시 1조 189억 원의 채무로 인해 강원도개발공사는 2011년 행정안전부로부터 경영개선명령을 받는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번 매각과 관련해서도 일부 지역 사회단체와 강원도의원으로부터 입찰 담합 의혹과 헐값 매각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강원도개발공사는 이번 양수도계약 체결을 통해 10년 강원도정의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번 양수도계약 체결을 발판으로 공사의 미션과 비전을 재정립하고 포스트 알펜시아를 대비한 사업과 조직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공공주택건설, 산업단지조성 등 시군과 협력을 통한 공공사업은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도시재생 사업 등 미래 공사의 먹거리 사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앞으로 계약을 잘 마무리하고 강원도개발공사가 진정한 강원도의 기업과 도민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