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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가치 짓는 건설사들…지역사회‧협력사와 상생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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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가치 짓는 건설사들…지역사회‧협력사와 상생 도모

호반·롯데·반도건설 이어 KCC 등 ESG 경영 '박차'
부영그룹, 어린이집 임대료 없이 운영 '사회공헌'

반도건설은 최근 협력사 60여 개사와 온택트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반도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반도건설은 최근 협력사 60여 개사와 온택트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반도건설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도 지역사회‧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7월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해 건설업계 최초로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사 ESG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상생협력기금 1억원을 출연했으며, 협력사의 업종·기업별 맞춤형 ESG 평가지표 개발과 협력사 ESG 교육·역량 진단‧평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달 맺은 계약에 기반해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교보리얼코’와 ESG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하고, 환경‧신재생에너지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ESG 전담부서’를 신설한 롯데건설은 중장기 ESG 추진 전략과 활동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ESG 전담부서는 ESG 경영 환경 분석‧사회공헌활동 기획과 운영‧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추진 등의 업무를 맡는다.

수생태 보전을 위한 물 사업분야 시공‧탄소중립을 위한 수소경제도시 개발 등 활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롯데월드타워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 시공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논산시에 친환경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건설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해 관련 홈페이지와 우수파트너사 협의체를 구축했다. 꾸준한 지원을 위해 우수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포상을 주는 제도도 마련했다.

이달 8일에는 건설업계 최초로 파트너사에 대한 ESG 안전보건 역량평가제도도 도입했다. 신용평가사와 연계해 안전경영‧안전관리‧안전투자‧안전성과 등 4개 평가항목을 진단하고 안전역량을 1~7등급으로 평가한다.

반도건설은 지난 17~18일 협력사 60여 개사와 ‘중대재해 예방‧동반성장 ESG 경영과 세이프티 퍼스트를 위한 온택트 간담회’를 열었다.

박현일 반도건설 총괄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온라인 화상회의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중대재해 방지를 위한 안전보건경영방침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반도건설은 연 2회 협력사 안전보건 정기평가를 열어 안전보건관리 체계 현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이 다양한 안전법규와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KCC건설은 나눔 경영 프로그램인 ‘등대 프로젝트’로 경비 노동자 근무 환경을 개선했다.

등대 프로젝트는 KCC건설이 건설한 전국 아파트 내 40여 개 이상의 노후 경비실을 개선해 주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금강 이매촌 아파트를 시작으로 반년 동안 경비실 리모델링 작업에 돌입했다. 내·외부 보수를 비롯해 집기류 교체‧설치 작업이 무상으로 이뤄졌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한 ‘집을 지키는 집, 등대프로젝트’ 광고는 서울영상광고제2021에서 공공 캠페인 사례 부문 금상과 TV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2021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도 TV영상 부문 대상과 디지털영상 부문 은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영그룹은 경기도 화성 향남 ‘화성향남3단지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개원을 시작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사는 아파트 관리동 어린이집인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임대료 없이 운영하고 있다. 임대료를 받지 않고 그 비용을 영유아의 복지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린이집 임대료에 해당하는 비용은 학부모 부담금인 행사비·견학비‧교재비·교구비 등 영유아들의 복지와 보육 지원에 쓰인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해마다 부모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학부모 2003명을 대상으로 10차례에 걸쳐 비대면 교육을 실시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