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고용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인 공공기관은 올해 2만2000명+α를 신규 채용하겠다"며 "그간 비대해진 공공기관을 효율화하면서도 신규 채용 여력을 최대한 확보해 예년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2013~2016년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은 평균 약 1만9000명이었다. 이후 2017~2022년에는 평균 2만5000명 수준을 채용해온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고졸 채용 비율도 지난해(7.5%)보다 높은 8% 이상을 목표로 내세웠다. 장애인 고용률도 법상 의무 고용률인 3.6%보다 높은 4%로 높여 사회 형평적 채용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 인턴 채용도 확대한다. 추 부총리는 "청년들이 취업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청년 인턴을 작년보다 2000명 늘어난 2만1000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이 설계·운영해 청년 수요가 높은 첨단산업 직업훈련 지원 대상을 2만8000명에서 3만6000명으로 확대했고 청년 일 경험 지원사업 예산도 기존 50억원 규모에서 553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며 "구직을 단념한 청년에게 노동시장 진입·복귀를 지원하고 최대 300만원의 청년도전준비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올해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는 138개 공공기관이 채용계획, 절차, 직무특징 등 채용정보와 전략을 기관별 부스를 통해 설명한다. 또 국가직무능력표준(NCS)·자기소개서 등 전략 특강, 인사담당자 토크콘서트, NCS필기·인성검사 체험관도 운영한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