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가격, 일반 아파트보다 빠른 상승 전환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아파트는 경기 변화에 민감해 일반아파트보다 가격이 먼저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히 실제 거주목적보다 투자 목적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확대보기20일 부동산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동산R114가 서울 아파트 약 116만 가구를 대상으로 시세를 조사한 결과 준공 후 30년을 초과한 노후 단지 중 재건축을 추진하는 서울 아파트가격이 전월 대비 0.03% 올랐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 6월 0.02%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7월에는 0.12% 상승했다. 일반 아파트값은 지난 7월 전월 대비 0.01% 하락했고 8월에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보다 빠르게 상승 전환했다.
통상 재건축아파트는 경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준공 후 30년 이상 노후한 단지이므로 거주 목적의 실수요 보다는 재건축 이후의 새집 전환을 기대하며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자금에 여유가 있는 자산가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지정된 경우 등에만 어쩔 수 없이 실거주하는 편이다.
한편 서울시가 2040 도시기본계획과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등을 통해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등의 주요 정비사업 추진을 서두르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새로운 공급 대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8월 270만 가구 공급 대책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정비사업 물량이 52만 가구로 약 20%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택지가 부족해 공급량의 80~90% 수준을 정비사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물가 상승과 금융 비용 증가로 조합과 건설사 사이의 공사비 갈등이 심화하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착공 등이 급감하고 있다"며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의 규제 완화 정책들이 포함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