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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건설사 하자 판정 순위 공개..."품질개선 노력 계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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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건설사 하자 판정 순위 공개..."품질개선 노력 계기될 것"

하자 건설사 연 2회 공개...건설사 품질개선 노력 필요
하자 판정 비율 지난 2020년 49.3%→올해 8월까지 72.3%로 늘어
지난 5년 간 하자 판정 1위 'GS건설'...DL이앤씨, 대우건설, 롯데건설 10위 안에

국토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6개월마다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6개월마다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6개월마다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주택 하자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건설사들이 품질개선에 힘 쓰도록 하기 위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하자 판정을 많이 받은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년 2회 공개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주택 하자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의 하자 신청 및 처리 현황, 건설사별 하자 현황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6개월마다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도 공개할 방침이다.

이 방침에 따라 지난 25일 발표된 하자 현황에 따르면 하심위에서 지난 4년 8개월 동안 하자 판정이 이뤄진 1만706건 중 실제 하자로 판정받은 비율은 60.5%(6481건)다.

하자 판정 비율은 지난 2020년 49.3%에서 2021년 67.4%, 지난해 70.5%, 올해 8월까지 72.3%로 높아지고 있다.

주요 하자 유형은 균열, 누수, 주방후드·위생설비 기능 불량, 들뜸 및 탈락, 결로, 오염 및 변색 등이다.

같은 기간 접수된 사건 중 하자로 판정받은 세부 하자 수가 많은 20개 건설사에는 시공능력평가 ‘톱10’ 중 4곳이 이름을 올렸다.

하자로 판정받은 세부 하자 수가 많은 건설사 중 1위는 GS건설이다. 2위부터 10위까지는 △계룡건설산업 △대방건설 △에스엠상선 △대명종합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동연종합건설 △두산건설 △롯데건설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결과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에 신청된 사건의 처리 현황을 집계한 것으로 실제 시공사의 전체 하자 발생 현황과는 차이가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자공개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건설사로 하여금 품질개선에 노력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