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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국 4.5만 가구 분양…수도권 중심 브랜드 대단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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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국 4.5만 가구 분양…수도권 중심 브랜드 대단지 '관심'

올해 분양시장, 10대 건설사 시공단지 주도
수도권 대단지 등장...분양시장 활기
10월 들어 등 대형 건설사를 포함해 전국에서 4만50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사진은 이문 아이파크자이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미지 확대보기
10월 들어 등 대형 건설사를 포함해 전국에서 4만50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사진은 이문 아이파크자이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10월 들어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를 포함해 전국에서 4만50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과 광명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브랜드 대단지 분양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예정된 물량은 57개 단지, 총 4만5824세대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3만802세대) 대비 49% 많은 물량이다.

청약관심이 일부 단지에 국한되고 양극화가 여전하지만 가을 분양을 준비하는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7174세대, 지방은 1만8650세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1만5793세대 △서울 9230세대 △인천 2151세대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충남 3359세대 △울산 2859세대 △경남 2640세대 △강원 2137세대 △전북 1749세대 △대전 1638세대 △경북 1350세대 △부산 1245세대 △광주 1004세대 △대구 669세대 순으로 분양이 예정됐다.

주요 단지별로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롯데건설의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1261가구), GS건설의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1670가구)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큰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 내 이문3주택재개발 사업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594실로 이뤄져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오피스텔과, 조합원·임대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20~102㎡ 총 1467가구다.

경기도에서는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연합의 광명시 광명동 '트리우스광명'(3344가구), GS건설의 철산동 '자이브리에르'(1490가구)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권의 대표 분양단지 '트리우스 광명'도 3000가구 이상 규모로 조성돼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이 단지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730가구다.

이처럼 대형 브랜드 아파트의 대단지 분양소식이 전해지며 시장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실제 올해 분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시공능력 평가순위 상위 10대 건설사들이었다.

지난 8월까지 전국에 분양한 단지 중 1순위 청약자수 상위 10개 순위를 모두 10대 건설사 시공단지가 차지했다. 이달 들어 분양에 들어가는 주요 물량 역시 10대 건설사 시공 단지가 주도하고 있고 이들 단지의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물량이 늘었지만 청약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청약 수요 심리가 개선되면서 평균 청약 경쟁률이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 침체를 경험한 수요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단지를 찾기 시작하면서 대형 건설사의 선호현상이 뚜렷해졌고 이러한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고금리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주택 수요자들이 금리 인상의 충격을 수용하게 돼 미래 자산 가치 상승의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한 아파트 매수에 다시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