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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규모 양수발전소 건설 '초읽기'...건설업계, 관심 속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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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규모 양수발전소 건설 '초읽기'...건설업계, 관심 속 경쟁 '예고"

4조 규모 양수발전소 건설사업 3건 '급물살'
1.2조 규모 영동양수 7월 중 시공사 선정 예정
건설사, 양수발전 실적 없어 문제...제도 개선 필요

양수발전 개념도. 사진=한국수력원자력이미지 확대보기
양수발전 개념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10년 만에 사업비만 4조원에 육박하는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건설사들의 일감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건설업계에서 최근 10년 내 양수발전소 건설 실적을 보유한 건설사가 없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과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양수발전과 관련한 기술정보 및 지자체 현안을 공유하고 양수발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처럼 건설비만 조 단위의 양수발전 건설 사업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건설사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한수원이 개최한 ‘양수건설 사업설명회’에는 삼성물산ㆍ현대건설ㆍ대우건설 등 11개 건설사 플랜트 및 공공입찰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은 영동양수(500㎿), 홍천양수(600㎿), 포천양수(700㎿) 등 3건으로 사업비만 따져도 영동양수가 1조2000억원, 홍천ㆍ포천양수는 각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 4조원이 훌쩍 넘는다.

이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영동양수로 한수원은 올해 7월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다만 양수발전소가 국내에서 오랫동안 준공되지 않았던 만큼 국내 건설업계에서 양수발전소 건설 실적을 보유한 건설사가 없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통상 한국전력 그룹사는 공공공사 입찰 실적을 최근 10년으로 한정하는데 가장 최근 준공된 양수발전소가 대림산업(현 DL이앤씨)이 시공해 지난 2011년에 준공된 예천양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수원은 댐 등 수력발전소 건설 실적을 인정하는 방안과 실적 기간 인정을 2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해외 등 여타 발전소 사업실적 등을 종합해 고려하면서 실적인정 기간도 20년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특화된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SK건설, DL이앤씨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양수발전의 메커니즘은 수력발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그동안 대규모 발전 플랜트 발주가 뜸했기 때문에 공공사업팀이나 인프라팀에서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수발전소 건설은 10년 넘게 맥이 끊긴 만큼 관련 인력이나 기술 등의 검토를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