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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분양권 거래 두달 연속↑...분양가 급등에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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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분양권 거래 두달 연속↑...분양가 급등에 수요 증가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 3708건
공사비 인상·분양가 부담...가격 낮은 분양권 인기
서울 10건 vs 부산 425건...전매 가능한 지방 위주 수요 늘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3708건을 기록하며 작년 12월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했다.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3708건을 기록하며 작년 12월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했다.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두달 연속 증가했다. 특히 지난 1월 거래량이 서울은 10건에 그친 반면 부산은 452건을 기록하는 등 전매가 비교적 자유로운 지방 위주로 가격이 싼 분양권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R114와 연합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공개된 분양권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3708건을 기록하며 작년 12월 3137건에 이어 두달 연속 증가했다.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새 아파트 신규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전매가 비교적 자유로운 지방 위주로 가격이 싼 분양권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분양한 부산시 남구 대연동 대연 디아이엘 아파트는 최근 6개월의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1월에만 260건의 분양권이 계약됐다.
작년 말 분양한 충남 아산시 탕정면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도 올해 1월 154건이 거래되며 두 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지방 기타지역으로 분류돼 계약과 동시에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권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지난 1월 총 425건이 신고돼 전월(179건)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충남도 551건의 분양권이 거래되며 전월(286건) 대비 92.7% 증가했다.

경북은 작년 12월(241건)보다 73.9% 늘어난 419건이 팔려 최근 1년 새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118건→162건)과 경기(537→548건)의 거래량이 전월보다 증가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많았던 서울은 작년12월 분양권 거래량이 11건, 지난 1월은 10건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뛰면서 기존 분양권의 몸값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앞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기존 분양권을 찾는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 분양권 거래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가 그대로 유지돼 분양권 매물로는 나올 수 없는데다 신규 분양이 본격화되면 미분양이 늘면서 분양권 거래 시장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