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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15주 연속 하락…전셋값 상승폭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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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15주 연속 하락…전셋값 상승폭은 커졌다

3월 첫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3월 첫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셋값은 지난주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3월 첫째 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05% 하락하면서 1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 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4%)과 서울(-0.02%)은 하락 폭을 유지했다. 반면 지방(-0.05%→-0.06%)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선호단지에 대한 급매물 매수 문의가 존재하지만 매도 희망 가격이 좀처럼 쉽게 내려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별·단지별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면서 전반적으로는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상승 기조를 보였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면서 지난주(0.02%)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커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0.06%→0.08%)과 서울(0.05%→0.08%)은 상승 폭이 확대된 반면 하락 기조를 이어간 지방(-0.02%→-0.03%)은 하락 폭이 커졌다.

42주째 상승세를 이어간 서울에선 성동구(0.27%), 노원구(0.15%), 용산구(0.13%), 강북구(0.12%), 구로구(0.12%), 동작구(0.12%) 등의 전셋값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인천(0.14%)도 전주(0.10%)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중구(0.29%), 부평구(0.18%), 연수구(0.17%), 서구(0.14%)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0.18%), 안성(-0.14%), 파주(-0.13%) 등이 하락했다. 하지만 부천 오정구(0.25%), 광명(0.24%), 수원 영통구(0.22%) 등은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는 등의 영향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역세권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의 임차 문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신축 및 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