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인근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52413022105368bf11c0d58c5829148100.jpg)
2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스테이션3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 강남구 서초구 광진구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지난 4월 평균 전셋값은 작년 같은 기간인 5억589만원에서 5억2655만원으로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20개 지역의 평균 전셋값이 상승한 가운데 강남구가 작년 4월 7억2167만원에서 올해 4월 8억9553만원으로 1억7386만원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서초구 1억7501만원(7억5683만원→9억3184만원), 광진구 1억4565만원(5억4089만원→6억8654만원), 송파구 1억76만원(5억7995만원→6억8071만원) 순으로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반면 구로구는 작년 4월 3억6175만원에서 올해 4월 3억2357만원으로 평균 보증금이 3818만원 하락했으며, 은평구도 2228만원(4억1162만원→3억8934만원) 빠졌다. 양천구는 1449만원(4억9541만원→4억8092만원) 하락했고, 종로구는 950만원(5억8972만원→5억8022만원), 도봉구는 837만원(2억8477만원→2억7640만원) 각각 내렸다.
다만 같은 기간 동안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77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892건)과 비교해 4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업계는 아파트 전셋값 상승과 거래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연립·다세대 전세 기피 현상이 장기화하고 아파트 전세 매물이 꾸준히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전셋값 상승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1%) 대비 0.01% 오르며 지난해 11월 넷째 주 이후 2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5%로 올라 상승 폭을 키웠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